서울대공원 돌고래 금등·대포,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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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함덕리 앞바다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제주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표가 18일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돌고래 바다쉼터추진 시민위원회(이하 돌바추)는 서울대공원 쇼돌고래 금등·대포의 방류를 환영하며 7월 18일 오후 1시 20분 제주 함덕리 정주항에서 돌고래 방류 환영 및 바다쉼터 추진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등·대포는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로 1997~1998년 제주에서 불법 포획된 뒤 각각 1999년, 2002년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그물에 걸려 불법 포획 된 이후 20여 년 동안 쇼돌고래로 살아온 금등·대포는 서울대공원에 남아 있던 마지막 돌고래였다.

앞서 2013년 제돌, 춘삼, 삼팔이가 2015년 태산, 복순이가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금등, 대포까지 바다로 돌아가면 총 7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 5월 서울대공원에서 제주 함덕리 앞바다에 위치한 가두리로 옮겨져 야생 적응 훈련을 거친 금등·대포는 7월 18일 오후 2시에 방류될 예정이다.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위원회는 오후 1시 20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내 7개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39마리의 고래류 중 원서식지로 방류하기 어려운 돌고래들을 보호하기 위한 돌고래 바다쉼터 건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고래류 수입 금지를 위한 법제화 ▲신규 수족관 건립 금지 ▲지자체 운영 수족관의 돌고래 반입중단 선언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서울대공원 돌고래 금등·대포,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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