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학대 후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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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가 “개 학대 후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범인이 검거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1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쓰레기봉투 더미에서 강아지의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은 한 시민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소리가 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뜯자 살아있는 강아지가 발견됐다.

케어 관계자는 “봉투 안에 피 묻은 배변패드가 함께 있었으며 움직일 틈도 숨쉴 공간도 없었다. 당시 강아지는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로 기립조차 힘들었다”고 밝혔다. 강아지는 한 살로 추정되는 스피치 종이었다.

제보자는 다음날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입원시켰고 다리와 갈비뼈 골절과 피하기종 진단에 따라 응급 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강아지는 현재 회복 중이다. 

해당 사건을 제보받은 케어는 부천원미경찰서에 해당 사건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4월 10일, 사건처리결과 통지서를 통해 범인(조씨, 여성)을 검거했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 범인은 평소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어린 강아지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폭력을 휘둘렀고 다친 상태에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부천지청에 송치된 상태다. 

케어 측은 “동물을 학대하고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은 생명경시가 바탕이 된 잔혹한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범인이 동물보호법으로 강력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서명을 받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 학대 후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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