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무릅쓰고 일본에서 구입한 울산 돌고래,결국 5일 만에 폐사

2마리 중 한 마리 폐사...울산 남구 `원인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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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하고 일본으로부터 무리하게 수입한 돌고래 중 한 마리가 결국 폐사했다. 울산 남구청은 “지난 9일 일본으로부터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수입된 돌고래 2마리 중 한 마리가 13일 오후 폐사했다”고 전했다.

돌고래 수입 5일 만에 한 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이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이미 시설 관리 소홀로 돌고래 5마리가 죽은 곳이었다. 이번 폐사로 인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죽은 돌고래 수는 6마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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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수입 반대 기자회견 모습

이럴 거면 왜 수입했나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녹색당 울산시당,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울산환경운동연합, 핫핑크돌핀스와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지속적으로 울산 남구청의 돌고래 수입과 돌고래 수입을 허가한 해양수산부 및 환경부를 비판해왔다. 그리고 돌고래 수입 즉각 철회와 함께 정부의 일본 돌고래 수입 금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돌고래 2마리는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정을 떠나 32시간 뒤에 울산에 도착했다. 총 이동거리는 뱃길 700km, 육로 300km 등 1,000km에 육박했다.

결국 무리한 돌고래 수입이 ‘수입 후 5일 만에 폐사’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럴 거면 반대를 무시하고 왜 수입했나 하는 비난 여론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울산 남구 측은 “두 마리 모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었으나, 돌연 한 마리가 폐사했다”며 “추후 경위를 파악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반대 무릅쓰고 일본에서 구입한 울산 돌고래,결국 5일 만에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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