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이에 이어 춘삼이도 야생에서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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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되어 쇼에 동원되었다가 2013년 제주 고향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새끼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삼팔이가 출산소식을 알린 뒤 방류 돌고래가 전해 온 두 번째 경사다.

제주대와 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은 춘삼이가 1m가 채 되지 않은 새끼와 어미-새끼 유영 자세 (mother-calf position)로 함께 다니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으며 함께 다니는 새끼는 모두 같은 개체로 확인되어 춘삼이가 6월말에서 7월 중순 출산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돌고래 방류는 아시아 처음이며 남방큰돌고래 방류는 세계 처음이다. 또한, 방류된 돌고래의 연이은 야생에서의 번식 성공은 자연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춘삼이는 지난 2009년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 연안에서 불법 포획된 뒤,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에 동원되었다. 그러다 2013년 함께 포획되었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함께 제주 앞바다에 방류되었다. 함께 방류 예정이었던 남방큰돌고래 삼팔이는 성산항 앞바다에서 야생적응훈련 중 가두리를 빠져나가 먼저 자연으로 돌아간 바 있다.

삼팔이에 이어 춘삼이도 야생에서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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