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6% ˝개체수 조절 위해서라면, 길고양이 먹이 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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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86%가 ‘중성화를 시켜 숫자가 늘지 않도록 하고 밥주는 곳을 청결하게 한다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동물보호과가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8,53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379명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86%가 위와 같이 응답한 것이다.

‘길고양이 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먹이를 주면 안된다’는 응답은 581명(7%)이었으며, ‘불쌍하기 때문에 무조건 먹이를 줘야 한다’는 응답은 571명(7%)이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정책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길고양이도 도시 생태계의 일환이기 때문에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중성화를 시켜 개체수를 조절하는 정책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88%(7,466명)를 차지했다.

‘길고양이로 인해 겪는 불편이 크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없애야 한다’는 응답은 단 6%(538명)이었으며,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둬야 한다’는 응답 역시 6%(527명)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진행됐다. 엠보팅(m Voting)이란 모바일(mobile)과 투표(voting)의 합성어로 서울시가 크고 작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실시간 투표로 빠르게 수렴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이다. 서울시는 2014년 3월 엠보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민 86% ˝개체수 조절 위해서라면, 길고양이 먹이 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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