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제2롯데월드 멸종위기 흰고래 벨루가 전시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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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6 동자연 벨루가
(사진 : 동물자유연대)

국내 동물보호단체가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벨루가(흰고래) 전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벨루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근접종(Near Threatened)으로 지정된 동물.

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을 위한 행동,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4년간 북극해에서 3천마리 이상의 벨루가를 무분별하게 포획해 수출하여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2롯데월드가 공개한 벨루가 3마리 역시 러시아에서 포획된 야생 흰고래”라며 “야생 포획된 벨루가를 전시하는 것은 반생태적, 반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남획을 금전적으로 지지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미국정부가 러시아의 포획이 멸종위기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조지아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수입신청을 거부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벨루가 전시를 규탄하는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돌이 등 남방큰돌고래 3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사이 전시용 고래류의 수입은 오히려 늘어, 제돌이 방류 이후 25마리의 고래류가 수족관에 갇혔다”면서 “돈벌이를 위한 멸종위기종 포획을 막는 길은 시민들이 이에 항의하고 관람하지 않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동물보호단체, 제2롯데월드 멸종위기 흰고래 벨루가 전시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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