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원에서 구조된 1041마리 아이들

곧 2차 구조 진행...동물을 구조 완료 후 시설물 강제철거

등록 : 2019.09.26 04:21:06   수정 : 2019.09.26 04:24:34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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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로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던 애린원의 아이들이 구조됐다. 시설물의 강제철거를 앞두고 보호 중인 동물들을 먼저 구조한 것.

약 25년의 역사를 가진 애린원은 최근까지 보호소 부지를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상태였다.

지난 2월 의정부지방법원은 애린원과 애린원 소장 공 모 씨에게 ’14일 이내에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를 하겠다’라는 계고장을 전달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와 생명존중사랑실천협의회(생존사)가 3년 가까운 법적 소송 끝에 강제철거 명령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집행은 쉽지 않았다. “애린원은 국가도 법원도 못 건드린다”는 말까지 나왔다.

시설물을 강제철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호 중인 동물들을 밖으로 빼내야 했다. 이에 25일(수) 애린원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 1041마리가 우선 구조되어 임시 거처로 옮겨 졌다. 이날 구조되지 못한 2~3백 마리의 유기견은 곧 2차 구조를 통해 구해질 것으로 보이며, 동물들이 모두 구조되면 시설물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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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과 시청에 사전 허가를 받은 훈련사와 수의사들이 보호소 내부로 먼저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하고, 외부에 대기 중이던 활동가들이 구조된 아이들 관리를 맡았다.

한병진 대한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특별위원장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 소속 수의사들이 구조에 동참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조가 이어졌지만, 끝내 모든 동물을 구조할 수는 없었고 대략 2~3백 마리들의 아이들이 여전히 애린원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구조 시작 전 애린원 측과 경찰·법원 사이에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 소장은 가스통을 들고 보호소 안으로 들어가, 보호소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결국, 경찰 관계자들과 집행관들이 강제로 공 소장을 진압하고 보호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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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약 3천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던 포천 애린원은 그동안 많은 여러 문제점이 끊이지 않았다. 수의계 각 단체가 꾸준히 중성화수술을 비롯한 의료봉사를 펼쳤음에도 개체 관리가 되지 않았으며, 보호 동물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사체가 보호소 내에 방치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이날 구조 과정 중에서도 동물 뼈와 쥐 사체가 발견되고, 각종 물품이 먼지에 덮인 채 방치되는 등 열악한 환경이 그대로 노출됐다.

구조된 1041마리의 동물들은 현재 임시 거처에 있는데, 컨넬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의 도움이 손길이 절실하다. 사료, 물 급여뿐만 아니라 배변, 산책 및 켄넬 청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존사 측은 애린원 시설의 철거 작업이 완료되면, 부지를 재정비한 뒤 더 좋은 환경에서 동물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구조된 동물들 모습

구조된 동물들 모습

●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 회원가입 및 애린원전용 CMS(정기.일시후원) 신청 바로 가기

http://www.ihappynanum.com/Nanum/B/4RUKFGQI90 

​● 비글구조네트워크(구.생존사) 네이버 카페 회원가입 및 후원 바로 가기

https://cafe.naver.com/forlives 

●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 애린원구조 전용 후원계좌

농협 351-1089-1741-93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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