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마리 남은 사육곰들을 위한 `내 이름은 사육곰` 캠페인

동물자유연대·곰보금자리, 시민캠페인 펼쳐

등록 : 2019.08.05 17:37:18   수정 : 2019.08.05 17:37:29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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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곰보금자리(대표 최태규)가 8월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내 이름은 사육곰’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 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구하기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육곰 문제의 심각성과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사육곰 산업은 1981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부 권장으로 곰을 수입하면서 시작됐다. 웅담 판매가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멸종위기종인 곰에 대한 보호 여론이 높아지며 1985년 곰의 수입이 중단됐고, 1993년 CITES 가입으로 곰 수출마저 금지되면서 사실상 ‘사육곰 산업 정책’은 실패했다.

또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사육곰 중성화수술 사업을 통해, 더 이상 사육곰의 개체수도 증가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남아있는 사육곰이 모두 사망하면 우리나라의 사육곰 문제도 자연스레 종결된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525마리의 사육곰이 문제다.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500여 마리의 사육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동물자유연대와 곰보금자리 측 판단이다.

이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사육곰 산업의 역사와 사육곰의 열악한 사육환경 및 정형행동 등의 건강상태, 사육곰 생츄어리(보호시설)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을 설명하는 판넬을 전시했다. 그리고 사육곰의 발바닥을 의미하는 팔찌를 증정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200여 명의 시민들은 사육곰의 구조와 생츄어리 건립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사육곰을 위한 메시지를 작성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단 ‘곰벤져스’와 함께 앞으로도 사육곰 농가의 해먹설치,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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