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 개시장 7개 업소 동물단체와 조기폐업 합의…개 53마리 새 삶˝

동물보호단체들, 구포 개시장 7개 업소 조기폐업 합의 소식 전해와

등록 : 2019.06.28 12:38:38   수정 : 2019.06.28 12:38:52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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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 동물단체들은 27일 “구포 개시장 7개 업소와 조기폐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기폐업 합의를 통해 약 300여 마리 개들의 추가 희생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3개 단체에 따르면, 구포시장 내 개를 판매하는 17개 업소 중 7개 업소 상인들이 21일 3개 단체와 조기 폐업에 합의하고 도살판매 용도로 계류 중인 개들의 소유권을 단체에 이전했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북구청과 구포가축시장 상인회는 지난 5월 30일 폐업과 업종전환을 위한 잠정협약에 서명한 바 있다. 60년을 이어왔던 구포 개시장의 철폐가 확정된 것이다.

3개 단체는 “그러나 북구청과 상인 간 잠정협약에서는 7월 1일이 되어서야 살아있는 동물의 전시나 도살을 중단하고, 지육 판매 등 영업행위 전면 중단은 7월 12일부터로 했다”며 “잠정협약으로부터 본 협약까지 한 달의 기간이 남아 있었고, 지육판매 가능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그사이 많은 동물이 희생당하게 될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 단체는 상인회와 줄다리기 협상을 펼쳤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조기 폐업 협상이 21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상인들은 당일부터 개도살을 전면 중단했으며, 도살에 사용하던 일체의 장비들도 각각 봉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업소로 개들의 추가 반입은 중지되며 남은 지육의 판매도 단 3일간만 허용하는 조건이었다. 동시에 협약일 7개 업소 내 계류 중이던 개 53마리의 소유권은 동물단체들에 완전히 이전되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너무 어리거나 질병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9마리는 우선적으로 동물병원 등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개체는 보호 공간과 운송수단 마련에 시일이 소요되는 등의 사정에 따라 각 업소 계류장에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된 대부분 개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Korea)의 도움을 받아 해외 입양이 추진된다.

동물단체들은 “현재 영업 중인 모든 업소가 조기 폐업하도록 협상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조기폐업으로 7개 업소가 협약일까지 도살하여 판매했을 약 300여 마리 개들의 추가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대구 칠성시장 등 남아 있는 개식용 산업 거점지역에서도 지자체 및 상인들과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전향적 정책 제안을 통해 구포에서 개시장이 폐쇄된 것처럼 노력하여 개식용 종식을 앞당기겠다”며 구포 개시장 철폐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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