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개농장 구호 프로젝트 돕는 수의사 단체·동물약품 회사들

등록 : 2019.05.18 17:33:11   수정 : 2019.05.18 17:33:33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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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사랑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단체들은 지난 3월 5일 땅끝마을 벌교에서 불법 개농장 폐쇄로 개고기로 팔려나가거나 도살될 위기에 처한 6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개들은 현재 안전한 위탁처 개별 견사에 보호 중이며, 개체별 질병치료와 입양 연계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일명 ‘벌교 개농장 구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목표는 우리 사회에 ‘식용개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개농장 구호 활동의 표준을 정립하고 이에 드는 비용을 산정하여 제시함으로써 개식용 종식의 필요성과 그 방법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과 동물용의약품 회사들이 ‘벌교 개농장 구호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월 31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52마리(암컷 27마리, 수컷 25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과 백신 접종, 사상충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의료봉사단 ‘보듬이’가 여름을 대비한 내외부 기생충과 심장사상충 예방 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슬개골 탈구, 사상충 감염, 중증 피부병 등 집중 치료가 필요한 개들에 대한 무상치료 연계도 진행 중이다. 해마루동물병원, 부천 이지동물병원, 일산동물의료원 등이 한 마리씩의 환자를 맡아 입원, 진단, 치료 지원을 한다.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버박코리아, 한국조에티스, 바이오노트, 한수약품, 중앙백신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에서 입양 전 건강관리에 필수 불가결한 백신 및 내외부 기생충 예방약을 지원한다. 80여 마리에게 약 1년간 적용될 수 있는 분량이다.

치료 지원을 연계한 한국수의임상포럼의 김현욱 회장(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대표)은 “벌교 개농장 구호 프로젝트에 동물단체뿐 아니라 수의료 전문가, 많은 기업, 자원봉사자, 후원자분들의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프로젝트 동참 취지를 밝혔다.

녹십자수의약품의 녹색구조단도 의료봉사에 참여하여 심장사상충, 외부기생충 예방을 위한 국내 생산 제품인 셀렉션, 스팟라인 시술을 도왔다.

한편, 구조된 개들은 국내 입양을 최우선으로 하되, 국내 입양이 어려운 대형견에 대한 해외 입양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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