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공공적 역할은? 오월드 공공동물원 운영 방향 전환 모색 토론회 열려
대전시의회 김민숙 의원 주최..야생동물보호소·생태형동물원으로 전환 강조

공영동물원의 공적 역할을 돌아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대전광역시의회 김민숙 의원(서구1, 더불어민주당)이 16일(금) 오후 1시 30분 대전시의회 공감실에서 ‘오월드 공공동물원 운영방향 전환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전시동물 복지와 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월드가 기존의 전시·오락 중심에서 벗어나 동물의 구조와 보호를 책임지는 ‘공공동물원’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발제는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와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가 맡았다.
김민숙 의원실에 따르면, 최태규 대표는 공영동물원의 야생동물 보호소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영동물원이 동물보호 시설로 바뀌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형주 대표는 사설 동물원 실태조사 결과와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취지를 소개한 뒤 “2028년 동물원 허가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변칙 영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후 공영동물원은 유기·방치되는 야생동물을 수용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을 수행하는 등 공공적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 송송이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한상준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생태관리팀장, 이지선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은 타 지자체 우수 사례와 생태형 동물원 조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민숙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오월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실질적인 변화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월드의 경영 정상화와 시설 경쟁력 확보 등 실효성 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오월드도 기존의 운영 방식을 탈피하고, 동물의 구조와 보호를 책임지는 야생동물보호소 및 생태형 동물원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한 “대전시는 ‘동물원수족관법’ 유예기간 종료에 대비해 관내 사설동물원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시민사회 및 전문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