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진단전문검사센터 네오딘바이오벳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의뢰된 조직병리 검사의 추이를 분석하였다. 통계처리를 통해 개와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문의가 많이 오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총 의뢰건수 중 비(非)종양성으로 진단된 샘플과 나이 및 진단명을 알 수 없는 샘플(개: 1894건, 고양이:296건)을 제외하고 통계처리를 실시했다. 통계처리의 원활함을 위해 노령의 기준으로 7세, 고령의 기준으로 12세를 적용했다.
본 검사실에 의뢰된 검체에 한하여 통계를 냈기 때문에 경향성은 파악할 수 있으나 전체 질병 발생율은 대변할 수 없음을 유의하기 바란다
표 1. 고양이에서 종양으로 진단된 전체 건수와 각 종양별 진단 건수. 고양이는 진단율 상위 12종까지 진단명을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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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서 진단율 상위 12개의 암종은 아래 그림과 같다(Figure 1).
기타로 표기된 암종은 진단율 1% 이하에 해당하는 것들로 법랑모세포종(Acanthomatous ameloblastoma), 혈관종(Hemangioma), 림프종(Lymphoma, High grade), 각화극세포종(Infundibular keratinizing acanthoma,IKA), 모기질세포종(Pilomatricoma) 등이다.
고양이는 의뢰된 샘플수가 개에 비해 적었고, 그 중에서 암으로 진단된 경우도 300여건에 불과해 다양한 진단명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비만세포종의 경우 나이가 들며 점점 진단율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악성 유선종양은 나이가 들며 점점 진단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와는 달리 나이에 따라 악성 종양의 진단율이 올라가는 경향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Figure 1. 고양이의 나이별 암종 진단율. 나이별로 분류하여 총 진단된 건수에 대하여 각 암종으로 진단된 건수를 백분율로 표기하였다. 모든 연령에서 비만세포종이 높은 비율로 진단되었다.
7세 이하에서 암으로 진단된 검체는 총 128건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진단된 암종은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으로 전체 진단 샘플 중 절반 이상이었다(65건, 50.78%).
이 외에 악성 연부조직 종양(Soft tissue Sarcoma, 13건, 10.16%), 지방종(Lipoma, 8건, 6.25%), 골수외형질세포종(Extramedullary Plasmacytoma, 5건, 3.91%) 등이 진단되었다.
7~12세에서 암으로 진단된 검체는 총 137건으로, 7세 이하와 마찬가지로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 29건, 21.17%)이 가장 많이 진단됐다.
비만세포종과 악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Malignant, 20.44%), 지방종(Lipoma, 25건, 18.25%) 등 세 암종의 진단율이 전체 진단 건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59.85%).
이외에 양성 아포크린 선종(Apocrine ductal adenoma, 5건, 3.65%), 양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Benign, 9건, 6.57%) 등이 진단되었다.
12세 이상에서 암으로 진단된 검체는 총 59건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진단된 암종은 악성 유선종양(Mammary gland Tumor, Malignant, 23건, 38.98%)으로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 11건, 18.64%)과 함께 두 암종의 진단율이 전체 진단 건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57.63%).
기저세포종(Basal cell Tumor, Trichoblastoma, 5건, 8.47%) 등 그 외의 암종은 5% 이하의 진단율을 보였다.
고양이에서 나이와 관계없이 많이 진단된 비만세포종의 경우, 개와는 달리 Grade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없으며 문헌에 따르면 종양이 발생한 해부학적 위치, 종양의 갯수, 유사분열상(Mitotic figure), 조직학적 형태, 세포질 과립, 림프절 전이여부 등으로 예후를 판단한다(1).
향후 고양이 비만세포종 Grade에 활용해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주요 발생부위는 피부인데 유사분열상이 400배 10시야에서 5개 이상일 경우, 다발성일 경우(5개 이상), 림프절로 전이되었을 경우, 세포질 과립이 적을 경우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중 유사분열상이 중요한데, 조직학적 형태의 다양성이 높고 비정형 형태에 해당될지라도 유사분열상이 10시야 1개 이하일 경우에는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2-3).
최근 논문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5개 이상의 유사분열상과 함께 크기가 1.5cm 이상인 경우 △핵 형태가 불규칙한 경우 △핵소체가 명확하거나 염색질(Chromatin)이 조악하게 관찰될 경우(총 3가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High grade)와 그렇지 않은 경우(Low grade)로 나누어 Grading을 실시하고 추적 관찰 하였을 때, High grade 개체의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2)(4).
Figure 2. 논문에서 새로이 제시하고 있는 고양이 Mast cell tumor 의 Grading system (위) 및 그에 따른 예후 확인(아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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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이나 검사관련 문의는 네오딘바이오벳 학술부(E-mail: vetlab@vetlab.co.kr / yjcho@vetlab.co.kr , TEL. : 0-1661-4036)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본 검사실에서는 2019년도부터 국내 조직병리학실과 더불어 국외 조직병리학실에도 의뢰하여 진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Donald J. Meuten, Tumors in Domestic Animals, 5th ed., Wiley
2. Henry C, Herrera C. (2013) Mast cell tumors in cats: clinical update and possible new treatment avenues. J Feline Med Surg. 15(1):41-7
3. Johnson TO, Schulman FY, Lipscomb TP and Yantis LD. (2002) Histopathology and biologic behavior of pleomorphic cutaneous mast cell tumors in fifteen cats. Vet Pathol. 39:452–457
4. Sabattini S, Bettini G.(2019) Grading Cutaneous Mast Cell Tumors in Cats. Vet Pathol. 56(1):43-49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2019년도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Back to the Basic : 기본에 충실한 로컬 동물병원 임상>을 대주제로 삼은 올해 연수교육의 첫 번째 시간이었다.
이날 교육의 주제는 ‘순환기 신체검사 그리고 심장사상충 제대로 이해하기’였다.
안수진 수의사와 한동현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혈압 측정과 활용 – 고혈압 관리하기, 저혈압과 쇼크 ▲요검사를 통한 질병진단과 모니터링 ▲심장사상충, 왜 매달 투약과 매년 검사를 강조해야만 하는가 ▲고양이 심장사상충, 어떻게 접근하고 대처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특히, 한동현 수의사는 미국 심장사상충학회(American Heartworm Society)의 최신 자료와 국내외 연구논문을 중심으로 심장사상충의 진단과 치료, 올바른 예방법에 대해 강의해 관심을 받았다.
고양이 심장사상충에 대해서도 진단 알고리즘과 예방법을 강의하고, 개 심장사상충과의 차이점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올해 연수교육 대주제를 ‘Back to the Basic : 기본에 충실한 로컬병원 임상’으로 잡은 만큼, 앞으로도 신체검사와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기본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수교육을 지속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 검사방법 소개를 떠나, 검사결과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자 상담까지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연수교육에서는 베터플릭스의 ‘3D 라이브 서저리 영상 교육’이 병행되어 관심을 받았다. 건국대 수의대와 함께 진행 중인 ‘수의외과 3D 라이브 서저리 교육’ 중 간생검, 담낭, 개복, 폐복 영상이 상영되어 많은 수의사가 3D 안경을 쓰고 시청했다.
3D 수의외과 라이브 서저리 교육으로 수의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쓰리디메디비전은 최근 수의사를 위한 수술 교육 사이트 ‘베터플릭스(www.VeterFlix.com)’를 오픈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비스 오픈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한국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회장 박천식)의 제5차 세미나가 28일(일) 오후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실제 임상에서 줄기세포 적용하기’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수의내과학에서 줄기세포 치료(서울대 수의대 윤화영 교수) ▲일본의 수의재생의료 및 한국의 재생의료 현황(건국대 수의대 이정익 교수) ▲중간엽줄기세포 적용(지앤지셀 연구소 김성열 박사) 등 3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줄기세포 치료는 반려동물의 난치병 및 다양한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
윤화영 교수 발표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대 내과학교실에서도 심혈관계질환, 신부전 등 만성신장질환, 췌장염, 간경변, 간염, 림프종 등 다양한 질환에 중간엽줄기세포(MSC)를 적용하고 있었다. 주로 동종(Allogenic, 非자가)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일선 동물병원에서 어떻게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까?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우선, 합법적으로 인허가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동물용 세포치료제)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용 세포치료제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줄기세포 치료제도 동물용의약품의 하나로 적용받게 됐고, 정식 인허가를 통해 판매되어야 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동물용 세포치료제’란 살아있는 자가, 동종, 이종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증식하거나 선별하는 등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법으로 조작하여 제조하는 동물용의약품을 의미한다.
현재, 바이오이노텍(http://bioinnotech.com/) 등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회사들도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동물용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반려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가 직접 줄기세포 분리, 배양, 적용 가능…원내 장비 설치 병원 늘어나는 중
“별도 인허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두 번째 방법은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가 직접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여 환자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검역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가 수술이나 처치과정에서 자가 또는 동종 세포를 조작하는 경우는 세포치료제에서 제외된다.
즉, 회사가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를 판매할 때는 동물용의약품(세포치료제)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수의사가 동물병원 내에서 사용할 경우 별도의 인허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도 의료기관 내에서 의사가 자가 또는 동종세포를 수술이나 처치과정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최소한의 조작만을 하는 경우는 세포치료제가 아니라 의료 행위의 하나로 본다. 동물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수의사에게 허용되는 범위가 더 넓다.
이정익 교수는 “사람의 경우 ‘최소한의 조작’이란 절단, 분쇄, 원심분리, 효소처리, 선별, 세척 등을 의미하고 배양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수의분야에서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가 직접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수의사가 더 자유롭게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현재 병원 내에 줄기세포 채취·배양시설을 설치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개별적으로 장비를 구입해 설치하거나, 리제닉스(http://regeniks.com/) 등 업체를 통해 배양시설 설치부터, 배양 교육 등 컨설팅까지 받는 방법도 있다.
한 연구회 회원은 “원내 줄기세포 시설 설치 금액이 과거보다 많이 저렴해져서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다”며 “동물병원 내에서 제대로 채취·배양할 경우 환자에 적용하기까지 단계가 단축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는 오늘 9월경 일본에서 강사를 초청해 고양이 줄기세포 치료를 주제로 6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한국지사장 고은영)의 2018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중 반려견 사료 시장은 약 6400억원, 반려묘 사료 시장은 약 32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3.8%, 14% 증가한 수치다.
유로모니터 측은 반려견 사료 시장이 연평균 1% 정도 꾸준히 성장하며 2024년에는 698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반려묘 사료 시장의 경우 연평균 5%가량 성장하며 2024년에 45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고양이 사료 시장의 성장률이 개 사료 시장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자료 : 유로모니터
유로모니터의 <글로벌 강아지 고양이 사료 시장규모 및 성장률> 표에 따르면, 고양이 사료의 성장률이 강아지 사료 성장률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 규모 1,230억달러(약 143조원)…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 약 1조 7300억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펫케어 시장 규모는 약 143조원(1,23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의 펫케어(Pet Care) 카테고리는 크게 펫푸드(Pet Food)와 반려동물용품(Pet Products)으로 분류되며, 펫푸드는 다시 ▲ Cat Food(고양이 사료) ▲Dog Food(개 사료) ▲Other Pet Food(기타 사료)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펫푸드에는 건식 사료, 습식 사료, 간식이 포함된다.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 중 개·고양이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99% 수준이다. 물고기, 새, 파충류 사료 등이 포함된 기타 사료의 점유율은 국내 전체 펫푸드 시장 중 1% 남짓이다.
반려동물용품(Pet Products)은 ▲고양이 모래 ▲헬스케어 제품 ▲영양제 ▲기타 제품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전 세계 펫케어 시장 규모(약 143조원)에 비해 국내 시장 규모는 매우 작았다. 2018년 기준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성장한 약 1조 7,300억원(14억 8,860만 달러)이었다.
유로모니터는 2019년에 우리나라 펫케어 시장 규모가 약 1조 8,215억원(15억 6,96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2011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유로모니터는 지난 5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어온 한국 펫푸드 시장의 성장 동력 주역으로 ‘고양이 간식 시장’을 꼽았다. 특히 2017년에는 ‘챠오츄르’라는 짜 먹는 형식의 간식 제품을 필두로, 고양이 간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8년에는 챠오츄르와 이와 유사한 짜먹는 형식의 다양한 간식 제품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고양이 간식 시장은 523억 규모로, 78억원을 기록한 2015년에 비해 약 6.7배 정도 시장 규모가 커졌다.
2019년 대한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2회 동아시아 수의과학 연석회의(Joint Meeting of Veterinary Science in East Asia)가 25일(목) 개막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히로후미 쿠지타 OIE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젊은 수의사·수의대생들에게 “국제기구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수의계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다.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국제기구로 유명하다. UN(국제연합)보다 20년 앞선 1924년에 만들어질 정도로 역사가 깊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고, 5개의 지역 사무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일본 도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사무소(아태지역 본부)다. 2018년 기준 OIE 회원국은 182개국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32개 회원국이 OIE 아태지역 본부에 소속되어 있다.
OIE 아태지역 본부를 이끄는 사람이 히로후미 쿠지타 수의사(Hirofumi Kugita, OIE Regional Representative for Asia and the Pacific)다. 일본에서 수의공무원으로 37년간 일했던 쿠지타 대표는 이날 OIE의 기능과 역할, 역사를 소개한 뒤 왜 OIE가 수의학교육에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참고 사진 : 프랑스 파리 OIE 본부
“OIE, FAO 등 국제기구는 수의사가 필요하다”
“한국 수의대생·젊은 수의사들 관심 가져달라”
히로후미 쿠지타 수의사는 특히 한국의 수의대생과 젊은 수의사들에게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은 축산물위생·검역이나 가축전염병 관련 업무가 매우 중요한데, 수의사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OIE·FAO 등 국제기구와 함께 일할 기회가 많다. 국제기구는 지금 수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도쿄에 있는 OIE 아시아태평양 사무소에 근무하다가 몇 달 전 FAO 방콕 사무소로 간 한국 수의사를 직접 언급하며 “현재 OIE 도쿄 사무소에는 한국 수의사가 한 명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히로후미 쿠지타 수의사는 “(특별한 경력 없이) 곧바로 직접 국제기구로 가는 건 어려울 수 있다”며 “정부에서 일하면서 영어 실력을 충분히 쌓는다면 국제기구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국제기구의 주요 관리직은 대부분 아시아 사람이 아니다.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더 많은 수의사들이 국제기구로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OIE 아태본부는 2016년에 동아시아 CVO* 포럼을 런칭하는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7개국(우리나라, 북한, 중국, 몽골, 일본, 대만, 홍콩) 국가 CVO들과의 공동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질병은 물론, 항생제 내성 문제와 수의학교육 분야에 대한 주제도 다룬다.
수의외과 3D 라이브 서저리 교육 등 지난해부터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해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3D메디비젼(쓰리디메디비젼)입니다. 최근에는 수의사를 위한 수술 교육 사이트 ‘베터플릭스’를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3D메디비젼 김기진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
Q. 쓰리디메디비젼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달라.
의사와 함께 창업한 회사다. 외과 의사들을 위한 교육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술자의 시각에서 환부를 보는 것과 똑같이 볼 수 있는 3D 카메라를 만들었다.
3D 카메라를 만든 것은 현장에서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수술실에서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 것이다. 현미경의 영상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3D 카메라를 개발했고, 그 영상을 온라인으로 교육하니 파급력이 컸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수의사 대상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Q. 건국대와 함께하고 있는 ‘수의외과 3D 라이브 서저리 교육’이 화제인데.
수의외과 3D 라이브 서저리 교육은 쓰리디메디비젼이 주관하는 오프라인 교육으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헌영 외과 교수의 수술법을 3D로 시청함으로써 직접 환부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는 교육 방법이다. 매월 1차례 정원제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5번의 교육이 진행됐는데, 수의사분들의 참여도가 활발해지고 질문의 난이도가 정교해지고 있다. 5월 18일(토) 저녁 6시에 제6회 수의외과 3D 라이브 서저리 교육이 열린다. 요도절개술과 항문낭 제거, 수컷 중성화를 다룬다.
7월에는 신장·비장·부신적출에 대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하반기에도 유익하고 수의외과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다.
Q. 최근에는 베터플릭스라는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어떤 서비스인가.
수의사를 위한 수술 교육 사이트로 2D/3D 수술 교육 영상을 제공한다. 동물병원이든 집에서든,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할 수 있어서 수술 교육이 필요한 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는 우선 외과수술 위주로 구성된다. 로컬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개복, 수술 테크닉 등 간단한 것부터 정형외과 수술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서비스할 것이다. 올해 안으로 30~50개 정도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수의치과협회와 함께하는 ‘치과 관련 실습 영상’도 업데이트된다.
수술 유형 숫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수술 방식에 표준이 필요하므로, 표준에 가까운 영상을 먼저 확보하고 이를 교육 컨텐츠로 제공할 것이다.
Q. 실습 교육 기회가 적은 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때는 3D 영상을 보기 어렵지 않나.
3D 교육 방식은 깊이감은 물론, 교육의 몰입도를 높여 직접 수술을 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도 3D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미니 3D 안경을 제공해드리고 있다(사진 참고).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대학동물병원과 연계하여 외과 수술 영상을 폭넓게 제작·제공하려고 한다. 라이브 서저리 컨셉으로 오프라인 실습 교육도 계획 중이다.
동물원과 수족관의 동물복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등록제를 허가제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 도입 동물원수족관법이 발의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25일 동물원·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전문 검사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물원수족관법)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2월 28일 한정애 의원이 ‘동물원과 수족관의 관리체계를 현행 지자체 등록제에서 정부 허가제로 강화’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지 2달 만에 같은 내용의 법안이 다시 발의된 것이다.
이용득 의원 측은 “기존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적정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사고나 공중보건 위험을 예방하고 동물들의 복지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허가제 전환 이외에도 ‘전문검사관제도’ 도입 등 내용 담겨
이번 법안에는 ▲생물다양성 홍보·교육, 멸종위기종의 개체군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보전·증식을 동물원수족관 사업 범위로 규정 ▲기존 등록제를 허가제로 전환 ▲ 허가기준 충족 여부 등 검토할 수 있는 지침서 마련 ▲ 운영·관리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전문 검사관제도 도입 ▲ 국가 및 지자체의 비용지원 범위 확대 ▲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기부금품 접수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용득 의원실과 함께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위해 노력 중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 측은 “동물원·수족관 허가제 도입은 전시동물 복지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유사동물원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지난 1월 개최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동물원수족관 허가제 도입에 대해 관계자들이 시각차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