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검역관(이하 검역관) 인력 부족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용역에서 수의사 검역관을 보조하는 비(非)수의사 ‘검역사’ 신설에 무게를 뒀다.
8~9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전문경력관 다군으로 검역사를 채용해 축산관계자 출입국 신고, CIQ 수하물 개장검사 등 상대적으로 낮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실무를 맡기자는 것이다.
검역관 자격 등 제도 개선 및 검역인력 운용방안 마련 연구용역 과제 최종보고회가 12월 6일(금)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 본원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일선 지역본부 검역관들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검역직, 학계, 수의사회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검본 수의7급 채용률 13%..그나마 40대 이상이 절반
‘젊은 수의사들은 외면한다’
여행객이 많아지고 해외 직구 등으로 교역량도 늘면서 검역 물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49만7천건이던 동·축산물 검역물량은 2023년 103만3천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맡길 일은 늘었지만 검역관은 오히려 줄고 있다. 현재 검역본부 검역관 정원 236명 중 49.5명(21%)이 결원이다(시간선택제 공무원은 0.5명으로 반영). 인천공항 T2가 확장되면서 결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일선에서 검역을 담당해야 할 6·7급 수의직 공무원의 결원 규모는 2021년 40명에서 2023년 53명으로 늘어났지만, 충원도 여의치 않다. 같은 기간 수의7급 채용률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2021년에도 7급 채용률은 35%에 머물렀는데, 2023년에는 13%에 그쳤다.
그나마 최근 3년간 채용된 수의직 46명 중 40대 이상이 27명(58.7%)으로 절반이 넘는다. 그만큼 젊은 수의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검역본부는 2022년 수의직 결원해소 방안 마련 TF를 운영했다. 검역관 결원이 높은 부서에 비수의사 인력(복수직)을 배치하고 공항만 순환 근무지원을 추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원으로 인한 근무 여건 악화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순 없었다.
(자료 : 한국정책학회 연구용역 발표자료 중 발췌)
美·英·日도 비수의사 검역인력 활용
수의사 검역관 부족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이날 연구발표에 따르면, 영미권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비수의사 인력을 검역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은 농무부 소속 검역기구인 APHIS가 검역정책이나 현장 자문의 중심을 잡고 동물검역을 담당하지만, 공항만의 축산물 검역은 국토안보부(DHS)가 담당한다. 수의사가 아닌 DHS 소속 농업전문가(Agriculture specialist)가 축산물 검역 실무를 맡는다.
미국수의사의 단 2.2%만 정부에서 일할 정도로 공직수의사가 부족하다 보니 실무단계는 비수의사에게 맡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은 수의사(Official Veterinarian, OV)와 비수의사(Official Auxiliaries, OA) 인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OV의 업무를 OA가 보조하는 형태로 상업용 수입 동·축산물의 검역을 담당한다.
공항만 CIQ나 우편·특송 등 비상업용(개인용) 수입축산물 조사 업무는 수의사가 아닌 국경수비대 담당관(Border Force Officer)이 맡는다.
일본은 아예 구분이 없다. 가축방역관과 동물검역관을 구분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가축방역관’이 방역과 검역을 모두 담당하는 형태로 통합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수의사는 물론 축산 관련학과 졸업자도 가축방역관이 될 수 있다.
일본의 가축방역관은 2018년 460명에서 2022년 526명으로 증가했다. 결원·외면 문제에 시달리는 한국과 다른 추세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수의사 가축방역관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을 담당한 한국정책학회 연구진은 제도 대안을 크게 두 가지로 구성했다. 검역관을 현행처럼 수의사만 할 수 있도록 유지하되 보조인력인 ‘동물검역사’를 신설하는 1안과, 검역관의 자격요건을 비수의사로까지 확충하는 2안이다.
1안은 영국과, 2안은 일본과 비슷한 셈이다.
비수의사 검역관 허용보다 보조인력 검역사 신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자료 : 한국정책학회 연구용역 발표자료 중 발췌)
현직 검역관 설문조사, 4명 중 3명이 ‘검역사 신설’ 택해
CIQ 축산물 검역 등 전문성·중요도 낮은 실무 맡겨야
연구진은 현직 검역관 81명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62명(76.5%)이 비수의사 보조인력 ‘검역사’를 신설하는 1안을 선호했다. 서면·현장 인터뷰에서도 1안에 무게가 실렸다.
검역사에 맡길 업무에 대해서는 공항만 CIQ에서의 축산물 수입 검역(49), 우편물(55)·탁송물품 검역 업무(20)를 주로 꼽았다(1+2순위 응답).
연구진은 검역관이 담당하는 업무를 60여개 항목으로 세분화하여 각 세부업무에 요구되는 수의전문성과 중요도를 7점 척도로 설문했다.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며 행정처분과 직결되는 등 중요한 업무는 수의사 검역관에게 맡기고, 상대적으로 전문성·중요도가 낮은 실무는 비수의사 검역사가 담당하는 형태로 구분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동물검역과 관련된 임상검사, 수·출입 동물검역, 해외작업장 관리, 국가별 수입위생조건 확인 및 검역증명서 발행, 검역탐지견 질병 예방 조치 등이 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공항만 발판소독조 관리, 축산관계자 출입국 신고 관련 업무, 엑스레이 관리 등은 3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검역증명서를 첨부하지 않은 동물에 대한 반송처리나 지정검역물 현물검사 등은 중간대의 점수를 받았다.
연구진은 “집행하는 성격의 업무로서 검역관의 지시·감독을 받아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검역사의 담당업무로 제안한다”며 “동물검역사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후 중간영역에 있는 업무로 확대해가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사의 입직 지위로는 공무원 8~9급 상당의 ‘전문경력관 다군’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수의사 검역관이 7급부터 임용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검역관과 검역사의 비율은 1:2~3이 적절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연구진이 제언한 검역사 담당 업무 (자료 : 한국정책학회 연구용역 발표자료 중 발췌)
보조인력이 마법 같은 해결책? 글쎄..
연구진은 검역사를 도입하면 검역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장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면밀한 역할·책임 분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다.
반면 현장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 일선 검역관은 “이미 도입되어 있는 검역탐지견 전문경력관이나 축산관계자 출입국 안내 담당 공무직의 사례를 보면, 현장 검역관의 업무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력관리 등 업무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 소규모 공항만의 검역을 담당하는 지역본부에는 애초에 검역관이 부족하다 보니, 검역사가 생겨도 이를 지도·감독할 검역관이 교대로 근무하려면 어차피 업무시간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관이 힘든 건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결국 수의사 검역관이 부족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수의사 검역관이 늘어야 한다.
유대성 전남대 교수는 “전문성과 중요도를 기준으로 (검역관·검역사의) 업무를 나눈 것은 좋지만, 그만큼 전문성과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담당할 수의사의 처우가 계속 이러면 학생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제도개선에는 검역관의 처우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이 검역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연구진도 수의직 검역관 자체의 채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제언했다. 현행 7급인 수의직 공무원 입직 직급을 5급 상당으로 상향 조정하고, 급여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중방역수의사의 방역활동장려금이 월90만원인데 반해 검역관의 특수업무수당이 월25만원에 그친다. 공중방역수의사 소집이 해제된 직후 검역관이 되면 오히려 급여가 줄어든다.
연구진은 인사혁신처로부터 수의직을 고도의 특수경력으로 인정받아 입직 직급이나 수당에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제도개선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역사 도입 규모나 수의직 검역관 정원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질문에 황성철 동물검역과장은 “후속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면서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회 교수는 AVMA(미국수의사회)에서 만든 ‘응급진료가 필요한 13가지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보호자들이 간과할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소개했다.
*1)심한 출혈 또는 5분 이내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2) 질식, 호흡곤란 또는 멈추지 않는 기침과 구역질 3) 코, 입, 직장에서 출혈이 있거나, 피를 토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4)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 없거나, 배뇨 또는 배변과 관련된 명백한 통증 5) 눈 부상 6) 독성물질(부동액, 자일리톨, 초콜릿, 살서제 등)을 먹었거나 의심이 들 때 7) 경련 및/또는 비틀거림 8) 골절, 심각한 파행 또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음 9) 통증이나 극심한 불안의 명백한 징후 10) 열사병 11) 심한 구토 또는 설사 12) 24시간 이상 음수 거부 13) 무의식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심폐소생술을 할 때 사람처럼 갈비뼈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나요?” 등 수많은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민수 KVECCS 회장
김민수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KVECCS) 회장(서울대 수의대 교수)은 “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의 인식을 높여 응급상황에 잘 대처하도록 하고 언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처음으로 보호자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회원 수의사들이 보호자 및 관련 단체에 CPR 교육 등을 실시한 적은 있었으나, 학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보호자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민수 회장은 이어 “이번에는 강의 위주의 세미나였지만, 앞으로 간단한 실습도 해볼 수 있고, 보호자들과 수의사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호자 대상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주택이란 상시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합니다. 주택을 임대하고 소득이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소득세 과세대상에 포함됩니다. 월세 및 보증금(전세금)에 대한 간주임대료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비과세 되는 예외도 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과세와 비과세의 범위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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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월세소득이 비과세 되는 경우
(과세기간종료일 현재 시준시가가 12억원 이하인) 국내에 소재하는 주택1채를 소유하는 자의 주택임대소득은 임대소득이 발생하여도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 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가 비과세 되는 경우
3주택 이상 보유한 경우지만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간주임대료는 면제됩니다. 단, 월세소득에 대한 소득세 신고는 해야 합니다.
1) 소형주택의 보증금, 전세금
2) 비소형 주택 3채 미만 보유한 경우의 보증금 및 전세금(2026년 귀속분 부터는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2채 소유하고 해당 주택의 보증금등의 합계액이 3억원 이상의 금액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간주임대료 과세대상으로 개정)
3) 비소형 주택의 보증금 및 전세금 합계가 3억원 이하인 경우
여기서 간주임대료란 임대인이 받는 전세금 또는 임대보증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임대료로 간주해 계산한 금액입니다. 임대보증금에 대한 정기예금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간주임대료로 보는데요, 현재 세법은 3.5%의 이율로 간주임대료를 계산하게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소형주택이란 주거의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면적이 1호 또는 1세대당 40제곱미터 이하인 주택으로 기준시가가 2억원 이하인 경우가 해당됩니다.
□ 소득세 과세여부 요약
□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선택
주택임대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이지만, 총수입금액(월세+간주임대료)의 합계액이 2천만원 이하인 경우 종합과세 또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경우 세액산출방법은 등록임대주택인지 여부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이때 등록임대주택이란 지자체와 세무서에 모두 등록하고 임대료의 연 증가율이 5%초과하지 않는 주택입니다.
□ 주택임대사업자 미등록 가산세
주택임대소득이 있는 사업자가 사업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 신청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사업 개시일부터 등록을 신청한 날의 직전일까지의 주택임대수입금액의 0.2%를 가산세로 해당 과세기간의 종합소득 결정세액에 더하여 납부하여야 합니다. 산출세액이 없는 경우에도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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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사업소득이나 근로소득 이외에 과세대상 주택임대소득이 있다면 종합과세합산(또는 분리과세) 신고해야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누락했다가 적발되는 경우 소득세 과소신고로 수정신고 안내를 받거나 과세예고통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본인(부부합산)주택이 있는 경우로 임대소득이 발생한다면 과세대상 여부인지 세무전문가에게 자문을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박병용 회장(사진 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경북수의사회 임원진은 4일(수)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사진 왼쪽 세 번째)를 만나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희망2025나눔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경북도의 ‘희망2025나눔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북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내년 1월 31일까지 176억 7,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기부금은 경북도내 사회적 불평등 완화와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가축방역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경상북도수의사회에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신 데 감사드리고, 이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1,043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경상북도수의사회는 구제역 및 럼피스킨 등 재난성 가축질병 차단방역과 반려동물산업, 동물복지, 야생동물보호 등 다양한 수의업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수의사회는 올해 1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5월 저출생 극복 성금 기부를 비롯해, 지난해 경북북부지역 수해 복구 성금 기부, 2022년 울진 산불 축산농가 무상진료 등 지역사회에 꾸준하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회장 남기택, 사진 오른쪽)와 한국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KSLAV, 회장 전현정, 사진 왼쪽)가 통합했다.
두 단체는 6일(금) 열린 2024년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통합을 공식화했다. 실험동물수의사 관련 2개 단체가 하나로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내고, 실험동물수의사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기 위함이다. 유럽실험동물수의사회(ECLAM)와 유럽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회(ESLAV)가 통합 운영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두 단체의 첫 통합 논의는 올해 3월 11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두 단체는 각각의 임원 회의와 이사회를 통해 통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실험동물수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도 통합에 모두 찬성했다.
지난 3월 열린 KCLAM-KSLAV 통합 관련 첫 회의
실험동물수의사회는 지난 2006년 8월 25일 한국실험동물전문수의사협회로 창립했으며, 2010년 4월 17일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로 명칭을 개정했다. 같은 해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정식 가입했다.
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 역시 2006년 창립했다. 한국실험동물시설수의사협의회로 시작되어 2016년부터 한국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 명칭을 사용 중이다.
통합 이후 명칭은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가 되며, 영문 명칭은 KCLAM/KSLAV를 함께 표시한다.
전현정 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 회장은 “고민도 많고 부담도 컸지만,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전체 실험동물수의사 권익증진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서 실험동물수의사회 이름으로 흡수통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는 “KCLAM의 전문 교육 및 자격제도 운영 능력과 KSLAV의 현장 경험이 결합하면서 협회의 전문성이 극대화되고 대표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통일된 목소리로 실험동물수의사의 이익과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운영된다. 두 단체의 중복된 업무를 제거하고, 자원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실험동물수의사 교육과 자격 프로그램이 통합되어 운영되면 인력 양성 속도와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회장 남기택)가 6일(금)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제71차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교육은 (재)국가모델동물연구소(KMPC)와 공동으로 진행됐다(KMPC/KCLAM Joint Workshop).
이번 연수교육은 ‘다양한 동물모델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실험동물수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모델동물의 활용을 다뤘다.
서울대 성제경 교수가 직접 국가모델동물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수행 중인 모델동물 클러스터 육성사업(사업단장 성제경)을 소개했고, 해당 사업에 모델동물 거점은행으로 참여하는 연구자들이 각각의 모델동물에 대해 발표했다.
제브라피쉬 연구자원 거점은행(KZRC)을 운영 중인 전남대 의대 최석용 교수가 제브라피쉬 모델동물과 KZRC(Korea Zebrafish Resource Center)를 소개하고, 미니돼지자원 거점은행(MPRBB)을 운영 중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센터장이 미니돼지 모델과 MPRBB(Mini-pig Resource Base Bank)를 소개하는 식이었다.
마모셋, 미니돼지, 랫드, 영장류, 예쁜꼬마선충, 제브라피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2021년부터 시작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모델동물 클러스터 육성 사업’은 국내 모델동물 인프라간 미흡한 연계와 이미 개발된 모델동물 자원의 제한적인 활용을 극복하고, 수요 중심 인프라 구축과 관리체계 표준화를 통한 국제 수준의 모델동물자원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대 최석용 교수는 “생명과학연구를 위해서는 다양한 모델동물이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모델동물이 은행 시스템으로 적립되면서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오늘 연수교육은 각 모델동물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모델동물 클러스터 육성사업 사업구조
제브라피쉬 연구자원 거점은행(KZRC) 홈페이지. KZRC는 제브라피쉬 연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제브라피쉬 종의 분양과 수입대행, 관련 정보 공유, 교육 워크샵 등을 수행 중이다.
또한, 이날 연수교육에서는 동물실험시설의 동물 및 시설에 이상이 생겼을 때 수의사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며, 신약개발과 비임상시험을 주제로 한상섭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원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 연수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실험동물수의사회는 내년에도 총 4회의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연수교육 중 1번은 직무전임교육(LOOK), 1번은 핸즈온 워크샵, 1번은 포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험동물전문수의사(DKCLAM) 재인증서 수여식도 개최됐다.
KCLAM 교육인증위원회는 지난 9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24년 제16회 실험동물전문수의사 인증 시험 및 재인증을 실시했고, 총 17명의 수의사*가 재인증을 받았다.
아태실험동물수의사회(APCLAM)는 지난해 9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실험동물학회(AFLAS) 행사장에서 정식 출범했다. 현재 한국(회장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스리랑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가 참여 중인 가운데,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0월 25일(금) 서울대에서 첫 미팅을 가졌다.
성제경 APCLAM 회장은 “핸즈온 워크샵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각국 실험동물수의사들의 질과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의제도 도입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민간단체 등록된 KCLAM, IACUC 위원 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 강화
한편,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는 지난 10월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 등록됐다. 이에 따라 실험동물수의사 교육 및 실험동물전문수의사(DKCLAM) 인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술자료 개발, 연수 및 교육을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위원 자격/정기교육 지정기관이 됐으며, 지난달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정기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남기택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회장은 비영리민간단체 지정을 계기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남기택 회장은 “기존의 동영상 시청 위주의 교육 방식을 벗어나 양방향 소통을 하면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을 소개하는 IACUC 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KCLAM Communications, LOOK 교육을 포함해 비영리민간단체에 걸맞은 양질의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가 ISVPS 국제 소동물외과 인증과정을 런칭한다.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해외 전문의 강의를 듣고 모든 과정을 수료한 뒤 ISVPS 인증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과정이다.
ISVPS 소동물외과 국제인증과정(ISVPS GPcert(SAS))은 소동물내과 인증과정과 함께 ISVPS 인증 과정 중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이다.
KAHA가 주관한 1기 소동물외과 과정은 인증시험까지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다.
현재 KAHA는 소동물내과인증과정(ISVPS GPcert(SAM)), 고양이임상 인증과정(ISVPS GPcert(FelP)), 소동물 치과 및 구강외과인증과정(ISVPS GPcert(SADen&Os))을 진행 중이며, 피부과 국제 인증과정(ISVPS GPcert(Derm))을 모집 중이다.
이번 소동물외과 인증과정(ISVPS GPcert(SAS))은 2025년 2월 1일(토)부터 2026년 10월 4일(일)까지 약 1년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25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 이론 강의, 대면 실습 강의, 온라인 강의·실시간 라이브세션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합법적인 카데바를 통해 외과 실습을 할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습은 2인 1조로 진행되며, 각 조당 비글견 카데바 1개가 제공된다. 모든 대면 수업과 실습은 수도권에서 진행된다.
주요 강사진
Pilar Lafuente 미국수의외과전문의(DACVS)·유럽수의외과전문의(DECVS)·미국수의스포츠재활의학전문의(DACVSMR), Alex Forward 유럽수의신경과전문의(DECVN), Jean-Philippe Billet 유럽수의외과전문의(DECVS), Nicki Grint 유럽수의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DECVAA) 등이 강사로 나선다.
전체 과정의 80% 이상 출석하고 전체 과정 수료 이후 시험 응시 6개월 전까지 ISVPS 기준에 따른 Case Report를 제출해야 인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의사라면 누구나 이번 ISVPS 국제 소동물외과 인증과정(ISVPS GPcert(SAS))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일정·금액 등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 또는 KAHA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ISVPS GP인증의 자격은 유럽,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그 자격을 인정받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ISVPS GP인증의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인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동물병원협회(02-522-4722)를 통해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가 ISVPS 피부과 국제 인증 과정을 런칭한다. 임프루브 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해외 전문의 강의를 듣고 모든 과정을 수료한 뒤 ISVPS 인증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과정이다.
현재 KAHA는 소동물내과인증과정(ISVPS GPcert(SAM)), 고양이임상 인증과정(ISVPS GPcert(FelP)), 소동물 치과 및 구강외과인증과정(ISVPS GPcert(SADen&Os))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피부과 국제 인증과정(ISVPS GPcert(Derm))은 2025년 1월 26일(일)부터 2026년 1월 25일(일)까지 약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15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 온라인 강의·실시간 라이브세션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
동물의 피부질환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학습하며, 사례 기반 접근법으로 다양한 피부질환 증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강사진
Veterinary Allergy(2014), Feline Dermatology(2020)의 대표저자이자 유럽수의피부과전문의(DECVD)인 Chiara Noli 유럽수의피부학회(ESVD) 전 회장, 미국수의피부과전문의(DACVD)·유럽수의피부과전문의(DECVD)인 Nao Hensel 피부전문동물병원 원장, Guillaume Chanoit 리옹수의과대학 교수(미국수의외과전문의(DACVS)·유럽수의외과전문의(DECVS)) 등이 연자로 나선다.
모든 대면 이론 및 실습교육은 수도권에서 진행된다.
전체 과정의 80% 이상 출석하고 전체 과정 수료 이후 시험 응시 6개월 전까지 ISVPS 기준에 따른 Case Report를 제출해야 인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의사라면 누구나 이번 ISVPS 피부과 국제 인증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일정·금액 등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 또는 KAHA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ISVPS GP인증의 자격은 유럽,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그 자격을 인정받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ISVPS GP인증의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인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동물병원협회(02-522-4722)를 통해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2월 5일(목)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제 공덕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참프레 계열로 19,000수 규모다. 12월 2일을 기점으로 농장내 폐사가 점차 증가하면서 5일 전북동물위생시험소로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H5형 AI 항원의 고병원성 판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초동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 도내 오리농장 및 발생농장과 같은 참프레 계열의 전국 오리농장과 시설, 차량에 대해 12월 5일 20시를 기해 24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이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올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8건으로 늘어난다.
10월 29일 강원도 동해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음성 육용오리(11/7), 강화 육용종계(11/17), 영암 토종닭(11/24), 서산 육용오리(11/25), 강진 육용오리(12/3), 세종 산란계(12/3)까지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발생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11월말부터 발생주기가 짧아지고 있는데다 김제 해당농장은 10km 방역대 내에 가금농장 41호가 252만여수를 기르고 있을만큼 밀집사육 지역이라 확산 시 피해가 우려된다.
앞서 4일 김제를 방문한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은 “전북 김제 용지단지는 지난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9호에서 53만여수를 살처분했고, 올해 역시 발생 위험도가 높다”며 “산란계 밀집단지,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한 환적장 운영, 소독, 점검 등 맞춤형 방역 관리를 철저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유통사료(온라인 포함) 3,103점을 수거하여 유통기한 경과 사료의 판매·전시 여부, 포장재 의무 표시사항 기재 여부, 허위·과장표시 등을 점검하고, ‘무보존제’ 표시 사료제품 27점에 대해서는 실제 보존제 유무를 분석했다.
점검결과 총 4건의 위반사례가 있었다.
제조(수입) 연월일 누락, 사료 명칭 및 등록 성분량 오기, 제조(수입)업자의 상호·주소·전화번호 누락, 주의사항 미표기, 한글 미표기(영문으로만 기재)까지 4건 모두 포장재 의무 표시사항 위반이었다. 해당 위반 건들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됐으며, 사료관리법*에 따라 처분이 진행된다.
*사료관리법 제25조(제조업의 등록취소 등) ① 시·도지사는 제조 또는 수입업자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10. 표시사항을 표시하지 아니하고 제조 또는 수입한 사료를 판매한 경우, 11. 표시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과장하여 표시한 경우
농관원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반려인이 안심하고 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표시사항에 대한 상시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소비자가 사료를 구입할 때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수입 및 유통·판매 사료업체는 사료관리법에서 정한 사료의 표시사항 기재를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료 포장재 주표시면에는 성분등록번호, 사료의 명칭 및 형태, 등록성분량, 사용한 원료의 명칭 등이 표시되어야 하고, 기타표시면에는 주의사항, 제조(수입)업자의 상호·주소 및 전화번호, 재포장 내용 등이 표시되어야 한다. 활자크기도 정해져 있다.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대표이사 오이세)이 동물병원 진료접수, 병원 홍보 및 쇼핑몰 기능이 포함된 동물병원 CRM 마케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채널 개설만으로 진료 접수 등 솔루션 내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사용이 쉽다. 또한, 코벳이 직접 각 동물병원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여 진료 접수, 병원 홍보 및 쇼핑몰 운영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일선 동물병원에서 신경 쓸 부분이 적다.
보호자는 다니고 있는 동물병원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통해 복잡한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진료 접수를 할 수 있고, 동물병원 소식과 진료 안내 등 다양한 정보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코벳 동물병원 CRM 주요 기능. 홈페이지·블로그 관리, 보호자 맞춤 메시지, 접수 및 예약은 물론, 사료·용품을 퀵배달(오토바이배달)로 당일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코벳 CRM 솔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퀵배달(오토바이 배달)’이 포함된 쇼핑몰 기능이다.
보호자는 다니고 있는 동물병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동물병원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료, 간식, 영양제 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주문한 제품을 지역배달(오토바이배송)로 당일에 받아 볼 수 있다.
처방식 등 동물병원 전용 제품의 온라인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이 출시되는 가운데, 코벳이 오토바이를 통한 당일 퀵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코벳 오이세 대표는 “코벳의 CRM 마케팅 솔루션은 고객 관리를 강화하여 동물병원과 보호자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쇼핑몰 기능을 통해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며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동물병원과 보호자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벳의 오이세 대표를 비롯한 SKY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은 11월 29~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MEDIVET Pet Hospital에서 열린 ‘Clinical Application & Interpretation of CT Scan’ 세미나에 연자로 참석했다. 특히, 오이세 원장은 한국 동물병원의 CT 검사 활용 사례와 검사 과정 및 판독 노하우를 소개해 호응을 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체결된 MEDIVET Pet Hospital & Clinic Network, ㈜코벳, SKY동물메디컬그룹 간의 수의영상진단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MEDIVET Pet Hospital은 인도네시아 동물병원 중 최초로 SK텔레콤(SKT)의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도입했으며, SKY동물메디컬그룹과 엑스칼리버를 활용한 원격 방사선 판독 및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MEDIVET은 SKY동물메디컬센터로부터 클라우드 PACS 기반의 초음파 및 CT 검사에 대한 정밀 판독과 자문을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 CSI ‘수의법의검사’를 운영한다고 12월 5일(목) 밝혔다. 부검, 중독물질·감염병 검사, 영상진단 등을 통해 동물학대 의심사건의 사인을 규명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주성)은 올해 9월부터 학대 피해 의심 동물에 대한 수의법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학대가 의심되는 동물 폐사 사건을 의뢰받아 검사를 진행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연구원이 실시한 수의법의검사는 총 4건이다. 4건 모두 고양이다. 이중 2건은 학대 의심으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의뢰기관에 통보했다. 나머지 2건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사체 부검을 비롯해 영상진단, 조직검사, 감염병·약독물 검사 결과와 소견이 포함된 병성감정결과서를 회신한다. 동물학대 범죄 수사의 주요한 자료가 된다.
연구원은 수의법의검사 도입을 위해 지난해 부검실, 병리조직 검사실을 구축하고 12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였다. 올해 초에는 건국대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고 동물 폐사체에 대한 CT·MRI. 촬영 등 영상진단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검사요원의 진단 능력을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수의법의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외부전문가 강의와 자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연구원은 수의법의검사 외에도 ▲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검정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AI·구제역 등 고위험 가축전염병 검사 ▲축산물 안전성 검사 등 시민과 동물의 건강을 위한 검사·연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박주성 원장은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300만을 넘어선 가운데 가족 같은 동물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지 않도록 하고자 수의법의검사를 도입했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동물학대 사인을 규명하여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