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산란계 농가서 H5N8형 AI 발생‥예견된 두 유형 병발

지난해 4월 이후 가금농가선 올 겨울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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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산란계 농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다. 올겨울 큰 피해를 입힌 H5N6형 AI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 가지 유형의 고병원성 AI가 국내 가금농가에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의심신고를 접수한 김제 산란계 농가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진됐다”며 “발생농가와 반경 500m내 가금농장 4개소에 대한 살처분 매몰은 7일까지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두 가지 유형의 고병원성 AI가 병발하는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

올겨울 한국에 도래한 야생조류에서 H5N6형, H5N8형 AI 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되고 있기 때문. 지난주까지 야생조류에서 H5N6형 AI는 43건, H5N8형 AI는 4건이 검출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H5N8형 AI는 2014년부터 2년간 발생했던 바이러스와는 차이를 보인다. 오히려 지난해 유럽, 러시아, 중국의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하다.

당국은 동림저수지 등 발생농가 인근 철새도래지에서 이들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고려해 철새에 의한 유입을 의심하고 있다.

유입경로를 추정할 유전자 분석 결과는 11일께 나올 예정이다. 

김제 산란계 농가서 H5N8형 AI 발생‥예견된 두 유형 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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