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가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 2차 회의를 10일(수) 김천 검역본부 본청에서 개최했다.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는 민·관·학이 함께 동물백신 연구 개발 방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5월에 출범했다.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국내 주요 백신 제조·연구 업체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검역본부가 국내외 백신연구 유관기관의 연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백신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신테카바이오 이호영 부장이 동물백신에 대한 인공지능(AI) 적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날 협의체는 동물백신 연구에 대한 민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과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백신 연구를 강화하고 생물안전3등급 시설의 민간 개방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밀분석장비를 확충해 임상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백신 관련 정보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점도 지목됐다.
인공지능 적용에 대해서는 동물은 사람과 달리 축종이 다양한만큼 연구의 복잡성이 더 높아지는 측면은 있지만, 동물질병의 다양성·변이성이 큰 점과 그간 축적된 유전체 정보 등 자료가 많다는 점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예측 및 백신 연구에 더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연구과제 기획 시 자문단을 구성하여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AI 시대를 맞이하여 이를 활용한 차세대 동물백신 연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민·관·학이 적극적인 소통·교감과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물백신 개발 및 상용화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