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해면상뇌증 청정국 지위 유지

2022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서 아프리카마역·가성우역과 함께 지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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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정기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소해면상뇌증(BSE)의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제89차 OIE 총회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182개 회원국 중 151개국에서 500여명의 대표자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OIE 회원국인 한국도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종 질병의 청정국 지위 평가·인증 외에도 동물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결의안 29건, 국제기준 70건이 제·개정됐다.

ASF, 고병원성 AI 국제적 발생

OIE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AI가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이어갔다.

ASF는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아시아,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전파와 함께 인적·물적 요인에 의한 원거리 전파가 지목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지구 곳곳에서 발생했다.

OIE는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 질병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동물보건 분야 국가대응 관리체계에서 원헬스(One Health) 접근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생동물 질병, 항생제 내성 대응

OIE는 이번 총회에서 전문가 작업반(Working group) 중 야생동물과 항생제 내성 작업반의 활동을 공유했다.

야생동물 작업반은 야생동물 건강정보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신속 진단과 관련된 야생동물 시료 운송 요건을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동물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항생제 내성 작업반은 원헬스 차원에서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와 내성 문제 대응을 협업하고 있다.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소해면상뇌증 청정국 지위 유지

우리나라는 그간 동물 질병 방역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이번 총회에서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소해면상뇌증(BSE)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유지했다.

소해면상뇌증의 발생 위험성이 낮아지면서 교역제한 품목, BSE 지위 유지요건, 예찰방법에 대한 조정안이 상정됐지만, 다수 회원국이 추가 논의 필요성을 지목하면서 부결됐다.

이 밖에도 수생동물 위생규약, 구제역·스크래피 등 동물질병 진단 매뉴얼 등의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동물질병 관리를 강화해 나가면서 다음 총회에서도 청정국 지위 유지와 함께 안건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소해면상뇌증 청정국 지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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