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도래 본격화‥고병원성 AI 방역수칙 강조

9월말 경기·충청권 도래지에 오리·기러기 2만8천여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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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고병원성 AI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충청권의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겨울철새 89종 28,277개체가 확인됐다.

전년동기대비 개체수는 22% 줄었지만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과 연관이 있는 오리류는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올해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한 몽골 등 주변국에서도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월 22일자로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국내 철새도래지 주변 축산차량 출입통제구간을 지난해 192km에서 올해 352km로 늘리는 한편, AI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철새도래지 분변 수집검사 대상도 지난해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외부인 가금사육시설 출입 자제, 그물망·울타리·전실 등 방역시설 정비,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등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수칙을 강조했다.

농장 내 사료잔존물이나 철새분변을 매일 확인해 제거하고, 철새도래지 인근 경작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철새로부터 가금농장 내부로의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철새 도래가 시작하는 위험시기로 전국 가금농가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철새 도래 본격화‥고병원성 AI 방역수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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