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장마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정비 강조

집중호우 따른 울타리 손상복구, 하천 부유물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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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장마 후 ASF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8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해 멧돼지 ASF 발생지역 인근의 울타리가 손상되거나 불어난 하천을 통해 ASF 전염 위험이 있는 부유물의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14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멧돼지 ASF 양성건수는 706건을 기록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인접한 강원도 인제군에서 첫 발생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접경지역의 ASF 오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차량, 사람, 매개체 등을 통해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장마 후 멧돼지 울타리 점검, 농장단위 방역, 하천 부유물 제거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전했다.

손상되거나 침수된 차단 울타리와 포획틀은 지자체와 국립생태원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긴급 복구팀을 운영한다. 파주에서 고성을 잇는 광역울타리 최남단 구간 중 포천 보장산 일대, 화천 두류산 이남 등 확산 위험구간의 복구를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가 내외부 소독, 쥐·해충 구제, 축사 주변 물웅덩이 제거 등 농장단위 방역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접경지역에 위치한 양돈농가 395호의 방역조치 이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ASF 확산 가능성이 있는 원인 중 하나인 하천 부유물에도 촉각을 세운다.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 멧돼지 ASF 발생지역 주변 주요 하천 14개소에서 부유물이 주로 모이는 지점 61곳을 대상으로 제거 인력 373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접경지역 주요 하천의 수문 스크린에 야생멧돼지의 폐사체나 폐사체 일부 부유물이 있는지 상시 모니터링에 나선다.

중수본은 “기록적인 폭우로 ASF 오염원 확산과 농장내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높다”며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을 당부했다.

중수본, 장마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정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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