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진, 안전성·효능 갖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후보주 개발

중국 하얼빈 수의과학연구소, 중국 ASF 야외주 기반 유전자 제거 ASF 백신후보주 보고

등록 : 2020.03.03 14:40:48   수정 : 2020.03.03 14:40:4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국내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ASF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중국농업과학원 하얼빈 수의과학연구소 연구진은 ‘7개 유전자가 제거된 ASF 바이러스가 돼지용 약독화 생백신으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다(A seven-gene-deleted African swine fever virus is safe and effective as a live attenuated vaccine in pigs)’라는 제목의 논문을 1일 중국생명과학회지에 발표했다(보러가기).

연구진은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분리된 강독주인 ASF 바이러스(HLJ/18)을 바탕으로 유전자가 제거된 백신 후보주를 만들어 SPF 돼지와 일반 사육돼지, 임신모돈 등을 대상으로 병원성, 면역원성, 안전성, 방어력 유도능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7개의 유전자가 제거된 백신후보주 ‘HLJ/18-7GD’가 돼지에서 약독화되어 병원성이 회복되지 않으면서도 ASF 바이러스 강독주의 공격접종에서 완벽한(complete) 방어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HLJ/18-7GD’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 강독주 HLJ/18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결과 3주간 모든 돼지가 생존했고, 일부 림프절에 소량의 바이러스 DNA가 검출된 것 말고는 대다수의 실질장기에 바이러스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초·중·말기의 모돈에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유산이 발생하지 않았고, 자돈도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 ASF 백신후보주들은 세포주에 적응하며 면역원성을 쉽게 상실하여 대량 생산에 적합치 않았다”면서도 “HLJ/18-7GD 백신주는 SPF 돼지의 골수세포에서 효율적으로 배양이 가능하며 6계대 이후에도 면역원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LJ/18-7GD 백신이 ASF 예방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