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ASF 동진‥강원도 화천서 양성 폐사체 검출

광역울타리 동쪽 경계 인근 위치..8일까지 멧돼지 ASF 양성 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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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강원도 화천의 민통선 내 구역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파주·연천·철원 이외의 시군에서 ASF 양성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강원 화천과 경기 연천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두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10월 3일 첫 발견 이후 ASF 양성 멧돼지 검출 건수는 66건으로 늘어났다. 연천이 26건으로 가장 많고 파주(22), 철원(17), 화천(1)이 뒤를 이었다.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ASF 양성 멧돼지(65차)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군부대 내 전술도로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제껏 발견된 ASF 양성 멧돼지 검출지점 중에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강과 광역울타리로 분리된 화천-양구 경계에 인접해 있다.

당국은 화천군 ASF 멧돼지 발견지점 반경 10km 내에 위치한 양돈농가 1개소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가축방역관 임상검사를 실시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천, 동두천, 고양, 양주, 철원, 인제, 화천, 양구, 고성 등 멧돼지 ASF 양성 검출 지역에 인접한 경기·강원 북부 9개 시군 양돈농장에 대해 방역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발견지점이 행정구역상으로는 화천이지만 야생동물 행동권 측면에서는 (기존에 ASF가 발견된) 철원군 원남면과 동일한 권역”이라며 “지뢰가 많은 군 작전지역이라 그동안 폐사체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야생멧돼지 ASF 동진‥강원도 화천서 양성 폐사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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