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실험동물 사용량 495만 마리..최고 고통등급 비중 더 커져

고통 유발하지만 마취제·진통제 못 쓰는 E등급 실험에 사용량 52.7% 집중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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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시스템)

실험동물 사용량이 다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유발하는 최고 고통등급 실험의 비중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495만 3,746마리로 집계됐다. 전년(459만 2,958마리) 대비 36만여 마리가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험동물 사용량은 2017년 308만여 마리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499만여 마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458만여 마리로 다소 감소했다가 다시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돼 최고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동물별로는 설치류가 412만 6,049마리(83.3%)로 가장 많았다. 어류(413,262)와 조류(289,875), 기타 포유류(88,872) 순으로 이어졌다. 토끼와 파충류를 제외하면 모두 전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했다.

고통스러운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도 유지됐다.

가장 높은 E등급 실험에 사용된 동물이 261만 894마리로 전체 실험동물 사용량의 52.7%를 차지했다. 고통·억압을 동반하지만 마취제·진통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실험으로, 이들 대부분이 설치류에 집중됐다.

실험 목적별 사용량은 법적 요구사항에 따른 규제시험이 211만여 마리로, 전체 사용량의 4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은 “동물실험은 윤리적 문제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실험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해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여야 한다”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년 실험동물 사용량 495만 마리..최고 고통등급 비중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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