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생산성 향상에 질병관리 전제돼야‥돼지 유행성폐렴에 주목

베링거, 전수동 수의사 초청 돈플래너 양돈웨비나 개최

등록 : 2020.07.01 14:32:35   수정 : 2020.07.01 16:49:3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왼쪽부터) 베링거 오유식 수의사와 피그매니저동물병원 전수동 수의사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1일 돼지 유행성폐렴을 주제로 돈플래너 양돈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피그매니저동물병원 전수동 수의사는 다산성 모돈 보급과 질병 관리 개선을 통한 생산성 개선에 주목했다.

전수동 수의사는 “종돈 개량으로 산자수는 증가했지만, 종돈의 유전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농장이 많다”며 질병 문제와 사양관리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피그플랜 기준 상위 번식성적을 보이는 농가는 2009년 26두 수준이었던 PSY가 2019년 30두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하위 10% 농장은 0.3두 증가(17.9→18.2)에 그쳤다는 것이다.

특히 종돈이 가진 질병을 PS농장에서 막기 어려운 만큼, PS농장에서 질병상황을 개선하려면 해당 질병이 없는 종돈의 도입을 전제조건으로 지목했다.

이를 위한 종돈장의 차단방역·모니터링과 함께 혹시 모를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PS농장의 대비 필요성도 조언했다. 종돈장의 모니터링도 규모에 한계가 있다 보니 돈군에 감염된 지 얼마 안된 질병의 경우 포착해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종돈장에서 인지되지 못한 질병이 유입될 위험에 대비해 도입한 돼지를 일정기간 격리하고, 기존 돈군에 대한 환경적응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돈플래너 양돈웨비나 강의내용 중 발췌)


돼지 유행성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hyopneumoniae)에 의해 촉발되는 호흡기 질병이다. 호흡기계의 방어력을 약화시켜 다양한 2차감염과 폐렴으로 이어진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큰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전수동 수의사는 “미국은 최근 유행성폐렴에 대한 관심이 크고, 유행성폐렴 음성 종돈장·PS농장이 늘어나 생산성도 개선된 반면, 대부분의 한국 농장은 양성으로 여기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내에서도 유행성폐렴 음성 농장이 조금씩 늘어나고 향상된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유행성폐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농장 돈군의 감염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양성 농장이라면 도입되는 후보돈에 대한 환경적응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감염돼지의 병원균 배설기간 감염 후 약250일까지로 굉장히 길다는 점은 환경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자돈 수직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후보돈이 어린 일령에 노출되어야 하는데, 국내 후보돈 입식환경에서는 초산돈이 여전히 유행성폐렴균을 배출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이코플라스마 노출을 위해 요구되는 양성돼지의 숫자가 크다는 것도 환경적응을 어렵게 만든다.

때문에 백신도 현실적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된다. 감염을 완벽히 막아주지는 않지만 배설량과 임상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수동 수의사는 “음성 후보돈을 도입하는 양성 PS농장에는 마이코플라스마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노출을 줄여 농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올인·올아웃”이라고 조언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이번 웨비나의 주요 내용을 돈플래너 유튜브 채널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