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수공통감염병 대비 반려동물 격리시설 청사진 그린다

코로나19는 반려동물에 잘 감염되지 않지만..신종 감염병 위험 미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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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수공통감염병이 출현할 위험에 대비해 반려동물 격리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연구가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정책연구과제 ‘반려동물 격리시설 설비·운영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 입찰을 공고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종 감염병의 반려동물 전파 위험도 주목받았다. 지난 2월 홍콩의 반려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이달 초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20건의 반려동물 감염이 확인됐다.

미국수의사회(AVMA)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반려동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잘 감염되지 않고, 설령 감염된다 하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보호자로부터 전파된다고 보고 있다.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라기보다 피해자에 가깝다는 것이다.

최근 인천시청과 인천시수의사회가 1인가구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반려동물 임시보호소를 지정했지만, 이것도 전파위험성을 고려한 격리보단 임시돌봄 서비스에 가깝다.

하지만 향후 출현할 신종 감염병 ‘X’도 코로나19와 비슷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반려동물에도 쉽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하거나, 동물에서 사람에게 쉽게 전파되는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등 새로운 질병의 사람·동물간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반려동물 방역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상시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에 감염된 반려동물을 수용해 치료할 격리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과제는 차폐·음압시설, 취급자의 안전관리를 포함한 신종 인수공통감염병 대비 반려동물 격리시설의 설비·운영 기준을 마련한다.

해당 시설의 전국적 배치나 비용, 운영주체별 장단점, 평시 운영방안과 국내외 관련 사례를 비교 조사가 포함된다.

자세한 연구용역 추진계획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인수공통감염병 대비 반려동물 격리시설 청사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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