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4―필리핀] 연평균 10% 성장…750억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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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 국가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7043만 달러(약 748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필리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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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반려동물 시장은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7043만 달러(약 748억원)를 기록했다. 개·고양이 사료 판매가 전체 시장의 72.8%(5124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반려동물 건강 관련 제품(Health Care 제품)과 기타 제품의 점유율도 높았다.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중

필리핀 반려동물 시장의 경우 지난 2013년까지는 매년 5~10% 정도 성장했으나, 2014년부터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2018년에는 8397만 달러, 2019년에는 8905만 달러 수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2020년에는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마닐라 무역관 측은 “현재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20년에 최초로 판매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료뿐만이 아닌 기타 반려동물 제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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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 수입, 전년 대비 24% 증가

필리핀의 2016년 개, 고양이 사료 수입액은 4239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9%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과 태국산 사료 수입이 많으며(전체 수입 사료의 80%정도), 중국산 사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의 사료 수입이 증가했다.

국산 제품의 경우 2015년까지 필리핀 수출이 거의 없었지만 2016년 7,000달러 규모의 소액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마닐라 무역관 측은 “필리핀도 점차 반려동물 숫자 증가와 함께 사료 및 제품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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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마즈(Mars Inc)와 네슬레(Nestle)가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1위 마즈와 2위 네슬레의 점유율 합은 50% 수준인데, 최근 점유율 2위 기업인 네슬레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이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카페의 급격한 증가

필리핀에서 그동안 찾기 힘들었던 동물 카페가 2016년부터 급속도로 늘고 있다. 기존 업체는 매장을 확장하고 신규 업체도 지속 설립되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주로 개와 고양이 위주의 동물 카페를 창업했다면 최근에는 토끼 등 다른 동물 카페도 설립되는 추세다. 

필리핀 쇼핑센터에 반려동물 클럽이 개설된 것도 큰 이슈였다.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필리핀 대형 쇼핑센터 중 한 곳인 로빈슨(Robinson) 쇼핑센터가 반려동물 클럽을 2015년부터 개설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시장으로 수출 위해서는?

KOTRA 마닐라 무역관에 따르면, 필리핀의 경우 별도의 반려동물 사료 제품 인증이 필요하지 않으나 수입업자가 수산자원국(BFAR)으로부터 위생검역 승인(선적건별 취득)을 받아야 수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필리핀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제조 및 판매, 수출하는 기업도 있다.

마닐라 무역관 측은 “2016년부터 국산 반려동물 사료가 소량이지만 필리핀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다”며 “현지 바이어를 접촉해 본 결과, 바이어들이 국산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의 선호제품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도모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4―필리핀] 연평균 10% 성장…750억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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