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축산업, 고령화·대규모화 확연‥축산업 규모 19.7조원

통계청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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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종별 가축생산액 (자료 : 통계청)

축산농가 경영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으로 고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반세기 동안 연평균 12% 증가한 축산업 생산액은 2018년 기준 19조 7천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4일 가축동향조사, 축산물 생산비 조사 등을 토대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축산업의 고령화와 전업화가 두드러졌다.

2005년 25.2%에 머물던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의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43.6%를 기록했다.

사육규모가 큰 농장은 늘어나고 소규모농가는 감소하는 전업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1983년부터 올해까지 100마리 이상의 소를 키우는 농가는 연평균 12.7% 늘어났지만, 20마리 미만을 키우는 소규모 농가는 연평균 7.7% 감소했다.

돼지도 1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장이 연평균 8.2% 증가한 반면, 1천마리 이상의 소규모 농가는 연평균 13.3% 감소했다.

5천두 이상 기르는 대규모 농장의 비율은 6%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기르는 돼지는 366만여두로 전체 사육두수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1983년부터 올해까지 사육가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축종은 돼지로 11.4%가 줄어들었다.

사육마릿수는 한·육우, 젖소, 돼지가 연평균 1~3% 증가한 반면, 닭과 오리는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리는 2015년에 비해 사육가구(-5.9%)와 마릿수(-3.4%)가 모두 감소했다.

2018년 기준 축산업 생산액은 19조 7천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축종별로는 돼지가 7.1조원(44.6%)로 가장 많았고, 한·육우(5.1조), 닭(2.3조), 오리(1.3조)가 뒤를 이었다.

축산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작년 기준 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농가 소득이 4,100만원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채소나 논벼 등 경종작물 재배농가의 2배 이상이다.

이번 통계청 조사에는 이 밖에도 육류·축산물 수급과 산지가격, 축산물 생산비 등 다양한 지표가 수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계로 본 축산업, 고령화·대규모화 확연‥축산업 규모 19.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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