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사료 구매 보호자 단 22%…이유는 `신뢰성`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0..동물병원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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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사료나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니즈는 ‘제품에 대한 신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구매처에서 동물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0’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전국 20~50대 성인 남녀 2,500명과 반려견·반려묘 양육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7%로 전년(22.3%) 대비 소폭 증가했다. 축종별 비중은 개(68.5%)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30.5%)와 물고기(15.7%)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운 적 없다’는 응답자는 36.7%에 그쳤다.

반려견·반려묘의 먹거리에 대한 조사에서는 ‘건식사료’가 71%로 가장 많았다. 현재 먹이는 사료 브랜드로는 로얄캐닌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사료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기호성이 1위를 차지했다. 영양 성분이 충분한 지, 좋은 재료를 사용했는지도 보호자들의 주된 관심사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가 사료 브랜드를 바꿔본 경험이 있고, 현재 먹이는 사료에 대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도 58%에 그친 만큼 사료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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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료 구매 채널 중에서는 쿠팡 등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보호자가 가장 많았다.

동물병원은 반려동물 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6%p 감소해 사료 유통 채널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오픈서베이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나 창고형 할인매장에서의 사료 구매가 증가한 반면, 동물병원에서의 구매는 감소했다”며 “반려동물의 나이가 어릴수록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료 구매 채널로 동물병원을 선택한 보호자들은 ‘판매하는 제품을 신뢰할 수 있어서’를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는 사료 외 용품을 동물병원에서 구입할 때도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중요시하는 보호자의 비중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물병원의 용품 유통 전략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바를 시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반려견·반려묘 양육자의 61%가 사료 외에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절·뼈 영양제가 30.2%로 가장 많았고 종합 영양제(24.2%), 구강영양제(18%)가 뒤를 이었다. 관절 영양제는 개에서, 종합영양제와 구강영양제는 고양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급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에서 사료 구매 보호자 단 22%…이유는 `신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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