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봉화산 야생동물 겨울나기 도왔다

관내 학생, 환경감시단 등 70여명 참여해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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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0 environment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묵1동 주민센터와 묵동 환경감시단(단장 김재영)은 10일 봉화산에서 묵동과 중화동 등 주거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는 봉화산 일대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립된 서식 환경과 겨울철 폭설 및 한파 등으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다람쥐, 청설모, 너구리 등 봉화산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박새, 어치, 곤줄박이, 직박구리, 오목눈이 등 조류들의 부족한 겨울철 먹이 공급과 안전한 서식지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 행사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원묵, 태릉 등 중·고등학생 50여명, 묵1동 환경감시단 회원, 주민센터 직원, 일반시민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유기농 동물사료를 비롯해 기장, 수수, 귀리 등 야생동물 먹이 총 70kg을 살포하고 봉화산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안전한 쉼터 제공을 위한 새집도 달아줬다.

묵1동 주민센터는 묵1동과 인접한 봉화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2016년 동 특색사업으로 ‘봉화산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여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봄․가을 산불예방 캠페인, 나무와 야생화 이름표 달기, 서양등골나물 등 외래식물 퇴치 작업, 둘레길 및 등산로 주변 환경정비, 봉화산에 서식하는 동·식물 알아보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를 정해 관내 학생 및 주민들과 함께 봉화산 생태계 보존과 자연 보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묵1동 환경감시단 김재영 회장은 “겨울철은 야생동물들에게 먹이가 가장 부족한 시기이고, 도토리 등 사람들의 열매 채취로 먹이가 더욱 부족하다”며, “먹이를 주는 등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생동물의 먹이인 열매 채취를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용우 묵1동장은 “자연환경을 지키고 잘 보존해야 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민간단체와 협력해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 의 : 중랑구 묵제1동(☎2094-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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