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7` 로얄캐닌 수의대 앰버서더 후기/선여울·강영훈·정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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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케이펫페어 참가 수기 – 서울대 수의대 앰버서더 선여울

2017 케이펫페어가 3월 31일(금)부터 4월 2일(일)까지 서울 SETEC에서 개최됐다. 펫페어 행사에 처음 참가하면서 반려동물 업계가 큰 규모의 행사를 여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반려동물과 동반입장이 가능한 행사인 만큼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긴 줄을 만들만큼 매우 붐볐다. 반려견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다양한 견종이 매력을 뽐냈다. 이동장을 활용한 반려묘 보호자들도 많았다.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기대되고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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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은 케이펫페어 3일동안 SETEC 3홀에 참여했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사료 공간을 분리하여 제품 설명과 샘플 증정을 진행하는 한편, SNS 기부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였다.

로얄캐닌 앰버서더들은 각 부스에서 줄이 엉키지 않도록 안내해주고, 등록을 도왔다. 부스 내로 입장한 참가자들에게는 부직포 가방과 책자, 샘플키트 교환권 등이 주어졌다. 사은품에 대한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정말 많은 보호자분들이 로얄캐닌 부스를 찾았다. 필자가 참가한 4월 1일(토) 하루 동안 로얄캐닌 부스에만 5천명의 보호자분들이 다녀갔다. 부스에서 입장을 도우며 정말 다양한 반려견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반려견 사료 파트에서는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또는 견종에 따라 먹여야 하는 이유를, 반려묘 파트에서도 ‘영양맞춤사료’에 대해 설명한 후 그에 맞는 샘플을 증정하였다.

다양한 사료와 제품으로 인해 보호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맞는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는 보호자 교육 세션도 있고, 여러 제품 및 샘플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 보호자분들께도 알찬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 사료를 먹지 않는 반려동물이 많다고 한다. 이런 행사로 반려동물이 각자 특성에 맞는 영양학적인 사료를 먹어야 하는 이유(precised nutrition)와 어떤 사료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설명해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수의학과 학생이지만 수의사가 되어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께 유익하고 올바른 정보를 설명해드리고 싶다.

 

로얄캐닌 프랑스 본사 탐방기 I – 충북대 수의대 앰버서더 강영훈

학교에서 쉽게 배울 수 없어 아쉬웠던 동물영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작년 12월 로얄캐닌 앰버서더에 지원했다. 평소 미래의 임상수의사로서 피부학, 영양학, 행동학 등에 관심이 많았던 덕인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었다.

덕분에 올 여름에는 로얄캐닌 본사가 있는 몽펠리에로 향했다. 많은 학생들이 앰버서더에 지원한 이유 중에는 장학금과 다양하고 높은 수준을 갖춘 교육의 기회도 있겠지만, 큰 이유 중 하나가 프랑스 본사 견학이 아닐까 싶다. 간소하게 나마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7년 로얄캐닌 본사 방문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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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인천공항에서부터 즐거움은 시작되었다.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고 파리를 거쳐 몽펠리에에 도착했다. 숙소 창 밖의 바다도 너무 아름다웠다.

도착 당일 맛있는 만찬과 함께 각 국에서 온 앰버서더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러 나라 수의학도들과 각국의 문화, 앰버서더로서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각국의 수의대는 어떤 커리큘럼을 갖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친해졌다. 책임자인 필립에게 로얄캐닌이 어떤 회사이며 앰버서더로서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지에 대해 듣고 같이 토론했다.

다음날은 본격적인 액티비티의 시작이었다. 근처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바쁜 일상으로 지쳐 있던 내게 몽펠리에의 모래사장은 너무 아름다웠다.

로얄캐닌 공장 견학에 앞서 본사 이념을 소개하는 필립(왼쪽)
로얄캐닌 공장 견학에 앞서 본사 이념을 소개하는 필립(왼쪽)

다음으로 찾아 간 로얄캐닌 본사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수많은 개와 고양이들, 사료공장,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본사는 ‘캠퍼스’라고 불린다.

연구를 위해 개와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지만 그들에게 어떠한 침습적인 실험행위도 하지 않는다. 배변 채취를 통한 실험실 검사, 행동 및 시각적인 변화를 위주로 연구가 진행된다고 한다.

몇 년이 지나면 은퇴하여 좋은 보호자를 찾아 분양한다. 지금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지만 그 이후까지 삶의 질을 생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보니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운 것이 사랑받은 티가 났다.

사료공장에는 수많은 연구원들과 관리자들이 돌아가면서 근무했다. 프랑스에서 선정한 가고 싶은 기업 1위에 꼽힐 정도로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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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는 견학 외에도 높은 수준의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영양학의 중요성, 음식 알러지의 대처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아직 출판되지 않은 최신 연구까지 다양한 주제로 한 강의들은 이틀에 걸쳐 머리가 아프기 직전까지 계속되었다.

그중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미노산인 phenylalanine, tyrosine의 차등 급여가 개의 털 색깔에 유의적인 변화를 준다는 것이었다. 특히 최소요구량을 넘어선 내에서 차등급여를 했기 때문에 영양학적 결핍없이 선택적으로 털의 색깔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과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추가실험까지도 궁금할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앰버서더만을 위한 자리였기에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이 가능하였다. 부족한 영어로나마 몇 가지 질문도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아 정말 유익하고 기억에 남았다.

즐거웠던 자유관광
즐거웠던 자유관광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본사견학과 쉽게 접할 수 없는 흥미로운 강의들은 체감상 너무 짧았다. 그 외에도 맛있는 음식, 좋은 날씨와 경치, 비치발리볼, 자유관광 덕분에 좋은 추억들과 사진들이 많이 남았다. 좋은 기회를 준 로얄캐닌, 도와 주신 관계자분들, 프랑스에서 잘 지내 준 친구들 모두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로얄캐닌 프랑스 본사 탐방기 II – 전북대 수의대 앰버서더 정혜강

직접 본 로얄캐닌 본사를 표현하자면 ‘동물 친화적인 분위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는, Cat & Dog first라는 사료에 담긴 철학이 캠퍼스 전반에서 잘 느껴지는 곳’이다.

인도 곳곳에 아래 사진과 같이 사람과 강아지의 발자국이 함께 그려져 있었고, 또 실제로 캠퍼스를 걷다 보면 보호자(로얄캐닌 직원분)와 같이 있거나 혼자서 나무 밑에서 앉아 쉬는 강아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연자 분이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자연스럽게 강아지와 함께 강의를 듣기도 했다.

함께 그려진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왼쪽) 캠퍼스 안에서는 쉬고 있는 동물들을 종종 만났다(오른쪽).
함께 그려진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왼쪽)
캠퍼스 안에서는 쉬고 있는 동물들을 종종 만났다(오른쪽).

이런 분위기가 가장 잘 느껴졌던 부분은 첫 날 본사 투어 중에 본 kennel과 cattery에서였다. 앰버서더들을 처음 봤을텐데도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들도 굉장한 호기심을 갖고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다.

골든리트리버 같은 대형견 4마리 정도가 풀장에서 엄청 신나게 공놀이를 하는 모습 등에서 모든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또 반려동물이 우선이 되는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로얄캐닌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잘 보였다. (본사 투어 중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아쉽지만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본사 탐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던 부분은 영양학 강의였다. 대부분의 강의는 특정 질환에서의 영양학적 관리에 대해 다뤘는데, 질환 자체에 대해 리뷰하고 치료에서의 영양학적인 접근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유익했고 또 재미있었다.

강의 내용 뿐만 아니라 강의 도중에 앰버서더들이 강연자에게 질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는데, 다른 앰버서더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고 또 질문에 대해 나 스스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로얄캐닌 kennel 은퇴 후, 직원분의 반려견이 된 강아지와 함께한 강의
로얄캐닌 kennel 은퇴 후, 직원분의 반려견이 된 강아지와 함께한 강의

여러 나라의 앰버서더들이 모인 만큼 대화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때문에 다른 나라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다른 나라의 문화나 날씨처럼 가벼운(?) 이야기부터 수의학 교육의 체계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잘 알지 못 했던 나라들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수의학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접할 수 있었다.

3일이라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료에서의 영양학적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고 또 체감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동시에 각국의 앰버서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 스스로 수의학도로서의 자세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로얄캐닌 프랑스 본사를 방문했던 것은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로얄캐닌에 감사한다. 다른 학생들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서 꼭 로얄캐닌 본사방문의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기고] 17` 로얄캐닌 수의대 앰버서더 후기/선여울·강영훈·정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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