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축제 넘어 수의대생·수의사의 권리 돌아본 2016 전수축

2016년도 전국수의학도축전, 20~22일 이천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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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전국수의학도축전(이하 전수축)이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이천 자연나라 수련원에서 열렸다. 전수축은 올해로 벌써 28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전수축에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에서 약 200여명의 수의학도가 참가했다.

전국수의학도협의회(전수협)이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Sponsor'(회장 임정원)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박 3일간 개회식, 주점, 사진콘테스트, 게임 및 강연, 락페스티벌, 폐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베링거인겔하임, 대한수의사회 등이 행사를 후원했으며,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이 직접 개회식을 찾아 전국 수의대 학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사진).

특히, 이번 전수축은 인기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포맷을 활용한 힙합 페스티벌 ‘SUUI me the money’를 추진하여 수의학도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 마련을 도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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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전수축은 단순한 수의대생의 축제를 벗어나 수의대생, 그리고 미래 수의사로서의 권리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였다. 채연 전수협 정치사업국장이 행사 이틀 째 오후 ‘Right’이라는 주제로 참가 학생들에게 수의대생의 권리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채연 국장은 “수의학을 공부하는 학도로서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개식용에 반대해야 한다”며 개식용 반대 서명을 받았다. 이 반대 서명에는 100여명의 수의학도가 참여했다.

채연 국장은 또한 “수의사로서 동물을 진료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철폐하여 수의사로서 동물을 진료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가흔 기자 gahen96@dailyvet.co.kr

단순 축제 넘어 수의대생·수의사의 권리 돌아본 2016 전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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