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펜부터 현지 병원까지, 강원대 글로벌 수의사 준비반 3기 실습 성료

1월 20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 및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재학생 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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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재학생들이 글로벌 수의사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실습 및 견학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강원대 수의대는 2022년부터 ‘글로벌 수의사 준비반(미국수의사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습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에 미국을 방문한다.

3년 차를 맞은 올해 실습은 박정호 교수의 지도하에 지난 1월 20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됐다.

실습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펜)에서 진행한 봉사 프로그램 지원과 부설 동물병원인 Ryan 동물병원 방문으로 시작됐다.

1월 22일에는 유펜의 대동물 캠퍼스인 New Bolton Center를 견학했고, 23일에는 뉴저지의 AERA 동물병원(Animal Emergency & Referral Associates)에서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ACVR Radiation oncology)로 근무하고 있는 장기현 수의사를 만나 종양 환자 진료 과정과 병원 시설을 견학했다.

캘리포니아 Animal Medical Clinic의 신동국 원장(오른쪽 두 번째)

이후 캘리포니아로 이동한 학생들은 재미한인수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신동국 원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27일과 28일에는 LA의 AMPM 동물병원에서 Scott Lee 원장과 최협 수의사(강원대 수의대 객원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하여 동물병원 실습이 이어졌다.

실습에 참여한 이영서 학생(본2)은 “실습을 통해 미국의 동물의료 시스템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며 “실제 현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도움을 주신 원장님들과 강원대학교 동문 선배님들,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주현 학생(예2)은 “수의사로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며 “미국 수의사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마음껏 질문할 수 있었고, 선생님들께서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영아 학생(예2)은 “다방면으로 발전해 있는 모습을 경험하며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며 “미국 수의사의 꿈이 조금은 멀게 느껴졌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진로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도교수로 함께한 박정호 교수는 “강원대 수의대 학생들이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국제적인 수의사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 수의대는 2023년 신동국 원장을 비롯한 재미한인수의사회 동문들의 장학금 기부 및 유펜 수의대와의 MOU 체결을 통해 국제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유펜부터 현지 병원까지, 강원대 글로벌 수의사 준비반 3기 실습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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