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필리아 제6기 라오스 동물의료봉사활동기①] 문화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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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류 및 개회식 (1월 8일) – 김진수 학생(본2)

라오스 도착 다음 날인 8일 아침, 라오스 봉사활동의 포문을 여는 개회식이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한 강당에는 라오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이오필리아 학생 1명과 라오스 학생 2명이 한 팀이 되었다. 한국에서 가져간 초콜릿과 사탕을 나눠주며 라오스 학생들과 짝을 지어 자리에 앉았다. 어색함 속에서 서로 명찰을 보여주고, 이름을 알려줬다. 라오스 학생들은 발음이 쉬운 영어 별명이 있어 이름을 외우고, 발음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어서 이름을 쉽게 부를 수 있었다.

첫 번째 순서로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 학장님과 윤헌영 교수님, 박용승 교수님, 바이오필리아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다음 차례로 양국 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교류가 진행됐다. 바이오필리아에서는 K-POP 댄스와 화랑 응원단 공연을 준비했다. 춤이 처음인 단원들이 대부분이라 긴장 가득하고 어설픔도 많았지만, 큰 실수 없이 즐기면서 마무리되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라오스 학생들이 K-POP에 관심이 많고, 노래와 춤을 잘 알고 있어서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문화교류 중 K-POP 댄스 팀장을 맡았는데 춤이 처음이라 힘들었을 단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고, 단원들에게 고마웠다.

라오스 학생들은 라오스 전통춤을 준비했고, 한국 학생들이 춤을 배우며 함께 추는 시간도 있었다. 라오스 학생들이 추는 것을 보기만 했을 때는 간단한 발동작이 반복되어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직접 배워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개회식 이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라오스 학생들로부터 라오스 춤을 배워 결국에는 바이오필리아 단원들도 라오스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 답례로 한국 학생들도 연습한 K-POP 춤을 라오스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

문화교류 이후 윤헌영 교수님께서 라오스 교수님들께 감사품을 전달하고, 사진 촬영 후 학교 탐방이 진행되었다. 각 학년 강의실부터 실습실과 연구실까지 학교 곳곳을 탐방했다. 개회식 때 짝지은 라오스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수업 중인 학생들이 창밖으로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주변 운동장에서 라오스 초등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지켜보고만 있어도 순수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학교 탐방 이후에는 점심식사를 하고, 외과 실습 준비를 시작했다. 라오스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진행한 활동이라서 어색함이 많았지만, 라오스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화교류 및 폐회식 (1월 11일) – 노현 학생(본3)

4일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폐회식이 시작됐다. 라오스 국립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님과 윤헌영 교수님의 인사 말씀 뒤, 기부물품 증정식이 진행되었다.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바이오필리아에 준비해 주신 감사장 수여식 후, 문화교류 시간이 이어졌다.

문화교류 시간에는 각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라오스 학생들이 준비해 준 첫 번째 게임은 O와 X, 2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각 팀의 선수가 한 명씩 뛰어나와 카드를 놓고, 빙고를 맞추듯 같은 종류의 카드 한 줄을 먼저 완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경기장 양쪽 끝에 서서 형형색색의 풍선을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게임이 끝난 후, 신나는 라오스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전체 학생이 큰 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원을 빙글빙글 도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와 비슷한 놀이였다. 두 종류의 놀이 모두 어렵지 않은 규칙에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었고, 더운 날씨도 잊을 만큼 즐겁게 웃으며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봉사 중 쉬는 시간에 틈틈이 경험했던 라오스의 고무줄놀이, 줄넘기와 더불어 문화교류 시간에 진행한 놀이까지, 어딘가 익숙한 방식의 놀이들을 경험하며 라오스 문화와 우리 문화가 비슷한 구석이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준비한 게임은 ‘딱지치기’와 ‘동대문을 열어라 남대문을 열어라’ 게임이었다. 딱지치기의 경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 학생들이 많아 이미 게임의 규칙을 알고 있어 설명이 한결 쉬웠다. ‘동대문을 열어라 남대문을 열어라’의 경우 처음 보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워하며 즐겨주었다. 2종류의 게임 모두 각국의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어 준비한 문화교류 시간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게임이 끝난 뒤, 봉사기간 동안 정들었던 친구들에게 롤링페이퍼를 작성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지는 약속과 함께 SNS 계정을 공유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어 눈물을 보이는 친구들도 많았다. 이번 봉사가 라오스 친구들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친해질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바이오필리아 제6기 라오스 동물의료봉사활동기①] 문화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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