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104] 수의생리학 발전에 기여 ‘한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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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104. 한방근(韓邦根, 1930~2011).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치지의과대학 초빙교수, 한국가축번식학회 이사, 일본수의학회 정회원, 대한수의학회 평의원, 가축생리학 등 다양한 저서 출간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1930년 5월 1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일본으로 건너가 후쿠오카[福岡]현 가와사키[川崎]정 오오미네[大峰]초등학교(1938~1944)를 졸업하고, 후쿠오카현 다가와[田川]시 농림중학교 초등과 수료(1944~1946)한 뒤 해방으로 귀국하여 1947년 전라북도 이리농림고등학교에 편입해 1951년에 졸업하였다.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에서 학사(1955),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생리학 석사(1979),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농학(번식생리학) 박사(1983) 학위를 취득하였다.

1955년 10월 제주대학 수의학과에서 조교로 교육·연구 활동을 시작하였고, 1957년 4월 전임강사로 임명된 이후 1978년 3월까지(조교수) 계속 제주대학에서 근무하였다.

1977년 4월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에 조교수로 전입하여 부교수를 거쳐 교수를 역임하였고, 1988년 3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신설되면서 직제 개편에 의해 수의과대학 교수로서 1995년 8월 31일 정년퇴임 때까지 수의생리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였다. 정년퇴임 후에도 일서 번역과 일본 모발미용학회 평의원(1996~1998)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전남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1991년 지치[自治]의과대학 초빙교수, 1995년 홋카이도 낙농학원대학 초빙교수로 일본의 교수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였고, 일본의 교수 및 사회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왕래 교류를 통해 수의학 분야의 한일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한일대학 간 학술 교류 협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국가축번식학회 이사(1985~1996), 일본수의학회 정회원(1988~1995), 대한수의학회 평의원(1990~1993)으로도 활동하였다.

제주도 번식 암말과 진도견의 혈청에 대한 의미 있고 폭넓은 연구논문을 포함하여 수의생리학 분야의 논문 50여 편을 국내외에 발표하여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가축생리학』(1987, 아카데미서적; 1991, 한국방송통신대학)을 공저했으며, 『영어 과학 논문 작성법』(1987, 안산출판사), 『의과학 영어 논문 작성법』(1998, 군자출판사)을 단독으로 저술하여 과학도들의 영어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게 하였다.

정년퇴임 후에도 한국번역가협회 광주시 지부 지부장으로 임명되어(1999) 외국 서적번역가들의 공인 시험 관리와 정보 교류에 기여하였고, 유전생리와 통계분석을 통해 성의 불가사의를 명쾌하게 해석한 일본 과학서를 번역해 『성의 불가사의』(1996, 자작나무출판사)로 출판하였다.

1957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제주대학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교직에 몸담은 이후 1977년 전남대학교로 옮겨 1995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37년 동안 대학에서 수의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면서, 그리고 선후배들을 두루 아우르며 챙기는 수의사회 활동을 통하여 국내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2011년 10월 3일 광주에서 영면하였고, 김희숙과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다. 글쓴이_한호재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한국수의인물사전 104] 수의생리학 발전에 기여 ‘한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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