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동물은 행복할까` 오석헌 수의사 강원대 강연

강원대 수의대 학생회 초청 강연..동물원·특수동물 임상 경험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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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수의대 학생회 VIEW가 24일 오석헌 수의사를 초청해 선후배 간 만남의 기회를 마련했다.

강원대 동문인 오석헌 수의사는 이날 ‘구하고 치료하고 보내는 수의사의 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석헌 원장은 10여년간 에버랜드에서 수의사로 근무했고 현재는 특수동물 진료와 행동치료에 특화된 오석헌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의사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책 [우리 곁의 동물은 행복할까]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날 동물원 근무 경험을 소개한 오 원장은 “다양한 종의 동물을 매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국내 동물원이 갖는 한계점과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대중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동물원이 더 빨리 변할 수 있다. 수의사는 동물의 관점에서 동물원을 바라보아야 한다”면서 동물원 동물복지의 개선방향도 강조했다.

동물병원을 개원한 후의 일화도 소개했다. 특수동물 진료 과정과 어려운 점, 특수동물 진료시장 동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 복지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개입하기 어렵고 전적으로 보호자에 맡겨져 있다”면서 보호자를 잘 이끌어야 하는 수의사가 반려동물 복지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치료를 통해서도 동물의 불안증이나 공격성을 개선해 동물과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수의사로서 어떤 일을 하던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강연을 마쳤다.

초청 강연에 참여한 이지윤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물원, 특수동물 분야의 커리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면서 “‘구하고, 치료하고, 보내는 수의사의 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남희 기자 (mogavie97@gmail.com)

`우리 곁의 동물은 행복할까` 오석헌 수의사 강원대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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