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의사회·경기도,남양주 개농장 구조견 긴급 지원

구조견 50여 마리 중성화수술 및 영양제 투여

등록 : 2021.03.01 18:02:04   수정 : 2021.03.02 09:20:1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개농장 구조견들을 위해 경기도와 수의사들이 나섰다.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와 경기도가 2월 28일(일) 김포에 있는 세이브코리언독스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중성화수술 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의 2021년 첫 봉사활동이었다. 위원회는 지난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창립한 뒤, 매월 1~2차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의료봉사 등 동물복지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에는 경기도수의사회 및 김포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과 수의대생 등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적 모임 인원 제한(50인 이하)에 맞게 봉사팀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봉사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총 50여 마리의 개를 중성화수술하고 영양제를 투여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유기동물 문제를 중성화수술로 풀어보고자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긴급 상황 동물 구조·관리 예산’ 첫 집행

경기도는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중성화 수술은 민선 7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수립한 ‘재난·긴급 상황 동물 구조‧관리 예산’으로 지원된 첫 번째 사례다.

이 예산은 코로나19·산불 등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이나 동물학대 현장에서 동물을 신속히 구조해 치료·보호 및 물품 구입 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 일종의 ‘긴급구호비’로, 수립 첫해인 올해는 총 1억 원이 편성됐다.

이번 사례처럼 사설보호소·불법 개농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실상 ‘학대’ 현장에 놓여있는 동물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올해 재난·긴급상황 동물 구조 관리예산 수립으로 이번 중성화 수술 지원처럼 학대 현장에서 구조한 동물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동물보호와 동물생명존중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술을 받은 개들은 최근 논란이 된 남양주의 불법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이었다.

해당 개농장은 400여 마리의 개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그중 보호가 시급한 50여 마리가 ‘세이브코리언독스’에 의해 구조돼 현재 김포시 소재 세이브코리언독스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것이다.

불법 개농장·개경매장 현장 점검 중인 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시는 올해 초 일패동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불법 운영 중인 개농장과 경매장을 발견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조광한 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으며, 무단신축, 용도변경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개발제한구역법과 축산법,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들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조치를 했다.

남양주시는 “개 농장주가 사육하던 개 400여 마리에 대한 자진 처리를 완료했으며, 개 경매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경매 중지와 사육 중인 개에 대한 자진 처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민선7기 들어 불법 개농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농장 내의 불법도살,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등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도 적극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