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부수의사회 회장 60%가 새 얼굴..반려동물 임상이 다수

18개 지부 중 11개 지부가 새 회장 선출..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12명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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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 임기를 시작하는 전국 지부수의사회 회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약 60%의 지부가 새로운 회장으로 교체된 가운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회장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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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병과장이 지부장을 맡는 군진지부를 제외하면 17개 지부 모두 대한수의사회 중앙회와 같은 해마다 3년 주기의 집행부를 새로이 구성한다.

이중 올해 새로운 회장으로 교체된 지부수의사회는 인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충북·경남·경북·전남·전북 등 11개다.

반대로 기존 회장이 연임한 지부수의사회는 7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 모두 지부장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없어 사실상 추대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현역 회장과 새 후보자가 경선을 치렀던 인천지부와 경북지부는 모두 현 회장이 고배를 마셨다. 박정현 원장(인천)과 박병용 원장(경북)이 현직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직역별로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0년도 새 집행부에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출신은 12명으로 가장 많다. 공무원 출신은 3명에 그쳤다.

특히 새로운 지부수의사회장 11명 중 9명(82%)이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현역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와 마찬가지로 회비 납부 회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부장 구성은 대한수의사회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수의사회 정책의 실질적인 결정권은 중앙회 이사회에 있는데, 지부장 18인이 모두 중앙회 이사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지부장 만으로도 중앙회 이사진(31명)의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지부장의 중론이 대수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대한수의사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정기 대의원 총회에 대한 서면결의를 오늘(3/10)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면결의를 통해 중앙회 산하 위원회 인선 등을 위임 받아 나머지 이사진을 포함한 집행부 구성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전국 지부수의사회 회장 60%가 새 얼굴..반려동물 임상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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