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미끼로 이용되는 고양이를 아시나요?

다음 스토리펀딩 `너의 다리, 너의 두 눈이 되어줄게` 화제

등록 : 2017.05.23 13:09:12   수정 : 2017.06.13 14:24:10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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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토리펀딩 ‘너의 다리, 너의 두 눈이 되어줄게’가 1화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화에서는 투견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미끼로 사용되다가 음악감독 박칼린 씨에게 입양된 ‘심바’의 이야기가 담겼다.

2014년 11월, 지방의 한 투견 농장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확인됐다. 성난 핏불테리어들의 입이 닿을락 말락한 위치에 케이지가 하나 놓여져있었고, 그 안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온 몸이 말라 뼈만 앙상하고 탈수 증상이 온 듯해보였던 고양이.

그 고양이는 다름 아니라 투견들의 맹견 본능을 자극하기 위한 미끼였다. 고양이의 움직임을 보고 투견들이 흥분하고 달려들고 난폭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노력 끝에 투견들의 미끼로 활용되던 작은 고양이를 구조할 수 있었고, 그 고양이는 ‘심바’라는 이름을 선물받아 음악감독 박칼린 씨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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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는 현재 박칼린 씨와 함께 언제나 장난칠 수 있는 ‘루우’와 ‘쿠쿠’라는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박칼린 씨는 “아직도 우리 주변 곳곳에 또 다른 과거의 심바들이 존재한다”며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다른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아이들이 내미는 손을 맞잡아서 안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토리펀딩 ‘너의 다리, 너의 두 눈이 되어줄게’는 (사)나비야사랑해에서 보호중인 1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시작됐다. 

음악감독 박칼린, 배우 이엘, 가수 인피니트 엘, 나비야사랑해, 해피펫이 함께한다.

박칼린 씨의 심바 이야기 이외에도 대퇴부와 골반 골절로 시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돼 이엘 씨의 가슴에 안긴 ‘삼식이’, 백혈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인피니트 엘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으나 결국 세상을 떠난 ‘코롱이’, 썩어 가던 다리를 고치려 고통스러운 수술도 잘 견뎌냈던 3개월령의 새끼 고양이 ‘주연이’ 등 다양한 사연을 순차적으로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목표금액은 1천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