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cat 검색시 나오던 `도둑고양이`,`길고양이`로 정정됐다

Stray cat·Alley cat, 길잃은 고양이·길고양이로 표현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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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가 이제껏 영한사전에 남아 있던 ‘도둑고양이’ 표현을 ‘길고양이’로 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도둑고양이’는 사람이 기르거나 돌보지 않는 고양이를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훔쳐 먹는다는 부정적 어감을 지니고 있어 근래에는 ‘길고양이’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영어에서도 길고양이를 지칭하는 용어에 도둑(thief)은 없다. Stray cat(길 잃은 고양이), alley cat(골목 고양이), feral cat(돌아다니며 사는 고양이) 등의 단어로 지칭하고 있다.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는 “능률, YBM, 옥스퍼드, 슈프림, 동아, 교학사 등 출판사에 정정을 요청했다”며 “각 영한사전에서 한국어 단어 교체가 이뤄졌으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단어의 뜻을 바로잡았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지역 내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과 주민인식 개선 등을 목표로 활동해 온 본부는 올해 포스코건설과 함께 서대문구 지역 내 9개 지점에 철제 길고양이 급식소를 제작·보급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서대문구청과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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