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ACE 인터벤션 아카데미 워크샵, 높은 관심 속에 성료

17~18일 이틀간 오송 연세대 CPEC에서 진행...총 12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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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와 연세대학교 심혈관제품유효성평가센터(CPEC)가 주최하는 인터벤션·최소침습수술 트레이닝 아카데미(ACE Training Academy)가 17~18일(수~목) 이틀간 충북 오송 연세대학교 CPEC에서 제2회 워크샵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ACE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참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카데미에 참가하지 못한 대기자가 많자, 두 달 만에 제2회 워크샵이 진행된 것이다. 최소침습수술까지 다뤘던 1회 워크샵과 달리 이번에는 인터벤션 시술만 전문적으로 다뤘다.

ACE 트레이닝 아카데미 워크샵은 CPEC의 인프라를 활용해 살아있는 실험동물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의사들의 관심이 높다.

1회 워크샵과 마찬가지로 박세일 연세대 의대 연구교수(CPEC 전임상연구소장),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민수 교수, 고려동물메디컬센터의 엽경아 센터장이 강사로 나섰으며, 스텐트 등 심혈관 관련 의료기기와 신약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심혈관 술기 교육을 진행하는 연세의료원 CPEC의 인프라를 활용했다.

관상동맥 협착에 대한 스텐트 제품이나 부정맥 신약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에는 관상동맥이나 부정맥을 앓는 실험동물(돼지)이 필요하다. 인터벤션 술기는 이러한 모델 동물을 만들 때부터 활용된다.

임상수의사 이력을 갖고 있는 연세대학교 전임상교수 박세일 CPEC 전임상연구소장은 “사람에서 심혈관계 관련 연구실험과 의사 교육은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의사의 중재시술 교육에도 활용하는 본 시설에서 후배 수의사분들이 더욱 쉽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샵 첫째 날에는 ▲인터벤션 테크닉의 기본(dry lab and mentice simulation)과 꼭 지켜야 할 원칙 ▲혈관 access의 기본과 장착 실습 live surgery ▲Angiography and vascular selection intervention(dry lab and live surgery)에 대해, 둘째날에는▲PDA plug 장착과 trouble shooting의 dry lab and live surgery ▲심장사상충 제거술(dry lab and live simulation) ▲기관 스텐트, 요도 스텐트 기구 실습 및 trouble shooting(dry lab)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진행됐다.

2일간 총 12명의 참가자가 5마리의 살아있는 돼지를 활용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육을 받았다. 한국최소침습의학연구회(KVMIS) 회원들이 인스트럭터로 참여해 한 조당 2명씩 배치되어 실습을 도왔다.

1회 워크샵에서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 ‘혈관과 심장 접근에 대한 주도적인 실습’, ‘실제로 도움이 되는 원포인트 레슨과 상세한 팁’, ‘숙박, 식사 등 작은 부분까지 챙긴 세심함’ 등 높은 평가를 받은 ACE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이번 2회 워크샵을 조금 더 수의학 임상에 맞게 커리큘럼을 보완하고, dry lab을 통해 참가자들이 장비를 최대한 많이 만져보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 명의 강사진과 인스트럭터들은 참가자들이 직접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한국최소침습의학연구회(KVMIS) 회원들

실제 증례를 기반으로 인터벤션 시술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멘티스 실습도 포함됐는데, 가이드와이어나 카테터의 선택부터 치료계획을 직접 세워 중재시술을 해보는 짜임새 있는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실습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엽경아 센터장이 실제 다뤘던 케이스를 소개하며 디스커션 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엽경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센터장은 “인터벤션 시술은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종양, 비뇨기, 호흡기 환자 등 각종 환자 진단과 치료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면서 “단편적인 강의와 실습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실제 환자 소개, 인터벤션 시술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터벤션 시술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겪었던 문제와 해결 방법을 최대한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최대한 많은 실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터벤션 관련 기구를 만져보고 연습할 기회가 없을 텐데, 실제 환자를 만나기 전 많이 연습해 보길 바랐다”며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양질의 교육을 받고, 실제 우리나라 케이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나누고 싶었다. 인터벤션과 최소침습의학은 손기술이 좋은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참가자 모집 공고 직후 바로 매진됐다. 참가자들은 “이렇게 진심을 다해 가르쳐주는 워크샵은 처음이라 감동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힘들게 얻은 지식을 흔쾌히 나누고 디스커션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워크샵을 준비해 주신 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꼭 열심히 공부하고 적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와 연세대 CPEC는 앞으로도 임상수의사를 위한 인터벤션과 최소침습수술 실습 교육 아카데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2회 ACE 인터벤션 아카데미 워크샵, 높은 관심 속에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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