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신장`만 공부한 2020 KBVP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200여명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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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포럼(KBVP, 회장 김현욱)이 27일(일) ‘신장의 날(Kindey Day)’을 주제로 2020년도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부신의 날(Adrenal Gland)’을 컨셉으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Organ-Based Medicine Symposium)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는 KBVP는 ‘신장’을 두 번째 장기로 선정해 심포지엄을 열었다.

김현욱 KBVP 회장은 “장기중심통합의학 교육은 특정 장기를 중심으로 해부-생리-임상병리-내과-외과-영상진단 등을 연계해 배우는 형식으로 통합적인 임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200여명의 수의사·수의대생이 참여했다.

한호재·김용백·윤정희 교수(이상 서울대), 서경원 충남대 교수, 킴 힐러스(Kim Hillers) 미국수의내과전문의(종양), 김진경 원장(해마루), 김용선 원장(수원 본) 등이 강사로 나서 ‘신장’에 대한 생리, 임상병리, 영상진단, 외과, 내과, 종양, 영양 관리 강의를 이어갔다.

첫번째 강의를 맡은 한호재 서울대 수의대 교수(수의생리학)는 “다소 생소하지만, 임상 심포지엄에 기초연구자를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의임상 학술행사에서 기초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했다.

종료 설문에서는 참석자의 92% (매우 만족 48.3%)가 만족했다고 응답했으며, 내과, 영상진단, 영양학에 관심이 높았다. 생리학 강의에 대한 호응도 많았다.

참가자들은 “특정 장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의견과 “신장에 대한 정보를 생리-병리-임상의 순서로 다루어 학생임에도 강의를 이해하는데 수월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특히, 수의대 교육과정에서도 장기중심 의학 교육 도입 필요성에 대한 언급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이수향 KBVP 이사는 “KBVP는 ‘전국 어디서나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이 수의사에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미션으로 창립되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했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장기중심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의 열기를 전달하지 못해 아쉽지만 멀리서도 온라인으로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KBVP는 오는 11월 20일 ‘반려동물과 사람의 유대 HAB(Human-Animal Bonding)’를 주제로 한 원헬스 온라인 포럼을 펫사료협회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VP 측은 “HAB 포럼을 통해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유익한 효과를 조망하고 이를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종일 `신장`만 공부한 2020 KBVP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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