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RE:WILD 20,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의 20년을 한 자리에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 개소 20주년 기념 전시회..10월 4일(일)까지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가 개소 2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를 마련했다. 9월 29일(화)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10월 4일(일)까지 강원대학교 미술관 1·2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06년 9월 27일 개관해 강원 지역의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재활, 자연 복귀를 담당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야생동물 구조·치료 활동을 돌아보고, 연구와 보전을 포함한 센터의 다양한 역할과 야생동물 보호의 의미를 알린다.

29일 열린 개회식에는 강원대 정재연 총장과 윤병일 수의대학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첫날에만 대학 구성원과 시민 등 14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야생동물 구조·치료 현장을 담은 사진과 미술 작품, 연구자의 책상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관람하며 야생동물 구조와 보전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센터가 지난 20년 동안 구조하고 치료한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야생동물이 어떤 상황에서 구조되는지, 치료·재활을 거쳐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과 수의과대학 미술 동아리 ‘Vrush’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예술과 수의학의 다양한 시선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구조와 치료의 대상이었던 야생동물을 예술적 시선으로 새롭게 표현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야생동물을 보다 친숙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2026 야생동물 사진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된다. 자연 속에서 포착한 야생동물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야생동물 연구자의 실제 연구 환경을 재현한 ‘연구자의 책상’도 이번 전시의 주요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야생동물 연구 과정에서 활용되는 자료와 도구 등을 소개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뿐만 아니라 생태와 질병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구조와 치료를 넘어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의 중요성과 그 연구가 야생동물 보전에 갖는 의미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의학 안상진 교수와 미술학과 양화선 교수가 공동 기획했다.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연구하는 수의학의 시선과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예술의 시선을 하나의 전시 공간에 담아, 야생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와 강원특별자치도 자연생태과,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미술학과·가정교육과, 강원대학교 앵커사업단, 강원대학교 야생동물 특성화대학원이 주최·주관 기관으로 참여했다.
강원대 수의대 윤병일 학장은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가 걸어온 20년은 야생동물의 생명을 지키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센터의 발자취와 야생동물 보전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사람과 야생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안상진 교수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간 현장에서 마주하고 기록해 온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과학의 기록에 예술의 시선과 표현을 더함으로써 야생동물을 조금 더 가까이 이해하고, 사람과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의 지난 20년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연구, 교육, 예술 그리고 보전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구조 현장의 기록과 야생동물 사진, 미술 작품, 연구자의 공간을 한자리에서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이 야생동물을 보다 가까이 이해하고, 인간과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관심과 노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강원야생동물구조센터 개소 20주년 기념 전시회는 10월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원대학교 미술관 1·2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주영 기자 lamin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