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임상에서 개 CRP를 활용하지 않으시나요?

바이오노트, 최을수 교수 초청 CRP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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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CRP 검사, 아직도 안하시나요?

백혈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염증 정도에 따라 객관적이고 비례적으로 단순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백혈구보다 뛰어난 염증 진단 지표로 평가받고 있는 CRP. 실제 임상에서 CRP를 활용하는 동물병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 동물병원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개 CRP 검사의 장점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다시 한 번 열렸다.

18일 저녁 바이오노트 주최로 헬릭스동물의료센터에서 열린 CRP 강의에서는 최을수 전북대 수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개 CRP를 소개했다.

인의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염증의 정량화가 가능한 CRP를 사용해왔지만, 반려동물 임상에서 CRP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이다. 사람용 CRP를 개에 적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어서 개 전용 CRP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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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증상은 심한데 백혈구(WBC) 수치는 정상인 경우, 회복된 것 같은데 백혈구 수치는 계속 높은 경우, 건강한 것 같은데 백혈구 수치가 높은 경우 등 백혈구를 염증 수치로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해주는 지표가 CRP다.

최을수 교수는 “임상증상과 일관되지 않는 변화를 보이는 백혈구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불편함을 느꼈던 임상수의사들이라면 CRP의 개념이 생소하더라도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염증 지표로써 백혈구가 갖는 한계점을 CRP가 해결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60마리의 자궁축농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백혈구 증가 : 40마리, 백혈구 정상 : 17마리, 백혈구 감소 : 3마리> 등 일정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60마리 모두에서 CRP는 거의 최대치로 증가했다.

CRP가 백혈구에 비해 얼마나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염증을 정량화 해주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다.

수술 후 경과 판단에도 활용가치가 높다. 수술에 의해 야기된 염증과 회복되면서 줄어드는 염증 정도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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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 증례. WBC가 췌장염 증상 완화에 따른 변화를 알려주지 못하는 반면, CRP는 증상 완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CRP는 C-Reactive Protein의 약자로 감염 등 염증성 변화에 따라 혈중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급성기단백질(Acute Phase Protein)의 일종이다. 급성기반응 물질이기 때문에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이나 외상, 수술, 종양 등 조직손상에 빠르게 반응하여 수치 변화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염증유발 후 4~6시간 내에 증가하기 시작하여(매 8시간마다 두 배로 증가), 염증이 해소되면 4~7시간의 반감기로 감소한다. 백혈구보다 먼저 증가하고, 염증이 해소될 경우에는 수치가 빠르게 감소한다. 

감염, 비감염에 상관없이 염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 CRP는 개에서만 사용가능하고 고양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고양이에서는 또 다른 급성기단백질인 SAA(Serum Amyloid A)을 염증 지표로 CRP 대신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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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 세미나를 주최한 바이오노트는 최근 개 CRP검사, 고양이 SAA 검사 장비인 V100을 출시했다. 약 10cm 정도 크기의 작은 장비이며 무게도 500g으로 가볍다. 또한 타 장비와 비교하여 절반정도의 혈액(CRP 3㎕, SAA 5㎕)으로 5분 만에 결과를 측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V100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이오노트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을수 교수는 “염증정도에 비례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용하는 수의사들에게 물어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직도 임상에서 개 CRP를 활용하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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