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케어를 통해 감사받고 존경받는 수의사 되세요˝

김선아 원장,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컨퍼런스에서 `노령동물 관리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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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동물행동클리닉 김선아 원장이 25일(일) 개최된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임상컨퍼런스에서 ‘동물병원에서 노령동물을 배려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선아 원장은 인지장애증후군의 치료와 관리, 노령동물에서 나타나는 행동학적 변화, 노령동물의 케어 방법 등에 대해 1시간가량 설명했다.

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 강아지도 치매(인지장애증후군)에 걸린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또 보호자에게 반려견은 언제까지나 어린 강아지의 모습이기 때문에,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서 보이는 행동학적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펫로스(pet loss)에 대해 걱정한다. 노령동물 치료는 완치를 위한 치료가 아닌 동물이 마지막까지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시간 연장을 위한 치료다. 그러한 치료를 잘 했을 때 보호자가 받는 펫로스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며 노령동물에게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약물치료 ▲처방식/보조제 ▲다양한 장난감 ▲미끄럽지 않은 바닥 ▲입욕 ▲아로마테라피/마사지 ▲부담없는 운동 등을 제시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앞둔 보호자를 위해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로 “이별을 앞둔 입원환자가 밥은 얼마나 먹고, 어떻게 지내는 지에 대한 정보를 보호자에게 잘 제공해 보호자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또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깨끗한 수건이나 패드, 아로마 향, 그리고 환자를 위한 꽃 한 송이나 짧은 편지 등으로 이별을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선아 원장은 마지막으로 “보호자는 어떤 말보다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분명히 느낀다.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부터 노령견 케어가 시작된다”며 “특히, 인지장애증후군의 치료·관리가 슬프거나 우울하면 안 된다. 삶의 질을 유지하고 여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인지장애증후군 치료에 대한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노령동물 케어를 통해 감사받고, 존경받는 수의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령견 케어를 통해 감사받고 존경받는 수의사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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