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 규모 9,000억··매년 두자릿수 성장률 보여

등록 : 2013.05.15 15:07:13   수정 : 2013.11.26 10:56:5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농협경제연구소  '애완동물 관련시장 동향과 전망' 발표

2020년까지 약 6조원 시장으로 성장 전망

지난 13일, 농협경제연구소 황명철 축산경제연구실장과 김태성 부연구위원이 '애완동물 관련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사료·용품·수의진료·기타서비스)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고령화·개인화 등의 사회구조적 변화와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발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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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359만 가구이고, 이들이 기르는 개·고양이는 556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전체 가구의 연평균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은 44,664원인데, 이를 역으로 추정하여 계산하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연간 약 9,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판단된다.

또한 개·고양이 사육가구가 연평균 반려동물에 사용하는 금은 25만원 수준으로, 1990년 이래 10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의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상대적으로 작은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0.07% 규모로 미국(0.34%)과 일본(0.3%)에 비해1/4 ~ 1/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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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진료 시장의 경우, 연평균 매출액이 매년 20% 정도 급성장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동물병원 매출액을 연간 2,600억원 정도 수준이다.

보고서는 동물병원의 수의진료서비스에 미용·동물판매업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카페·놀이시설 등 부가서비스를 함께 갖추는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와 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시장 추이를 분석하며, 보험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수의진료서비스 수준 증가와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1년 반려동물 관련 보험판매실적은 무려 61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반려견 보험시장은 L사, S사, M사에서 출시한 3가지 반려견보험이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으며, 3가지 반려동물 보험 역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소는 반려동물 사육율 증가, 진료서비스 발달로 인한 반려동물 수명연장, 용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이 2020년에 연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