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 대한수의사회장 후보자 인터뷰:기호1번 김중배

등록 : 2020.01.02 00:05:00   수정 : 2020.01.05 12:39:2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첫 직선제로 치러질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1월 15일 개최됩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5명을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기호1번 김중배 후보는 전남수의사회장으로 도비 공수의·한우농가 진료비 지원사업 신설 등 지역 현안과 방역정책국 신설 등 중앙회 현안에 기여해왔습니다.

김중배 후보는 ▲임상수의사 권익 확보 ▲공직수의사 지위 향상과 수의료 교육 선진화 ▲국회의원 배출 비례대표 추진위원회 등 미래지향적 대한수의사회 경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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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후보자의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1951년 전남 해남 태생으로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1974년에 졸업했다. 군 제대 이후 1978년 공직에 입문해 2011년까지 수의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전남도청 축정과를 비롯해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방역과장과 남부지소장, 동부지소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도청 식품위생과에서 남도음식축제를 기획하기도 했고, 전남대 수의대에서 수의법규 강의를 맡기도 했다.

퇴임 후 전남수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돼 현재까지 9년간 연임했다. 2011년부터 16년까지는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을 겸임했다.

Q. 후보자를 잘 모르는 회원들을 위해 이제껏 수의사회에 기여한 일 중 대표적인 것 하나를 소개해달라

지역 수의사회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앙회 대국회 업무를 지원하는 등 지부수의사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을 들 수 있다.

지부 회원들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2011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전남에 도예산을 지원하는 공수의 제도를 도입했다. 그 이전에는 시군별로 자체적으로 공수의 제도를 운영하다 보니 전남 전체에 40여명에 불과했고 수당도 월 4, 5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도비 공수의를 도입하면서 100명으로 인원을 확대하고 수당도 월 100만원으로 인상시켰다.

아울러 올해는 전남에 20억원 규모의 ‘한우농가 진료비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충남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이 모델이다.

전남은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한우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고 소규모 농가의 비중도 80%가 넘는다. 그만큼 진료비 지원사업의 필요성이 높다.

한우농가에게 진료비 절반을 지원해주면서 수의사에 대한 진료의뢰가 늘어나고 자가진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다 보니 질병피해가 감소하면서 농가들도 이득을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회가 추진한 방역정책국 신설, 가축질병치료보험 제도 도입, 반려동물 자가진료 폐지 등의 현안에서도 전남 출신 국회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Q.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인지 간략히 말씀해달라

대한수의사회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을 느꼈다.

첫 직선제를 계기로 회원과 집행부 사이의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대수가 그간 추진해왔던 과제들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

대한수의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마지막 3년의 봉사기회라고 생각한다. 회장에 당선되어도 연임하지 않을 생각이다.

Q. 현재 수의사회가 처한 상황이나 문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나

수의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관련된 법과 제도가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반려동물 진료수가를 두고 국회에서 법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진료 표준화가 우선이라는 수의사회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전제조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법 개정은 철저히 차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동물병원이 인체용의약품을 공급받을 때 도매상에게 받을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Q. 대한수의사회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내세운 대표적인 공약 3가지만 소개해달라

1. 임상수의사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권익을 확보하겠다.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농장동물에서는 가축질병치료보험의 전국 확대 실시를 추진하겠다.

2. 공직수의사의 지위 향상과 수의료 교육 시스템 선진화를 추진하겠다.

공직에서는 동물위생시험소의 기관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4급 관서에서 3급 관서로 승격된다면 수의사들의 승진 기회도 많아지고 체계가 잡힐 것이다.

이와 함께 시군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현행 7급 채용을 6급 채용으로 상향하고 수의사 면허수당을 인상해야 한다.

정부에서 시군의 방역 종사 수의직 공무원에게 5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시군 조례를 통해 마련하도록 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부족하다. 전남에서도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시군은 작년 초까지 1개 시군에 불과했고, 전남수의사회가 시군의회에 접촉하며 추진했지만 아직 8개 시군에 확대되는데 그쳤다.

시군 조례 제정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향후 수의사 수당을 국비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수의학교육 시스템 개선도 과제다. 갓 졸업한 수의사들이 곧장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수의사 국가시험에도 실기시험 도입을 추진하겠다.

3. 미래지향적으로 대한수의사회를 경영하겠다. 우선 수의사회의 대국회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회의원 배출이 절실하다. 이를 위한 비례대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아울러 2016년 설립된 대한수의사회 산하 수의정책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해 수의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만들어내겠다.

Q. 이번 선거에 총 5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다른 후보자들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공직 33년을 포함해 평생 수의사로서 한 길을 걸어오면서 나보다는 조직을 위해, 동료를 위해 헌신해왔다. 포상 기회가 있어도 동료에게 양보하는 삶을 살았다.

지방에서나 중앙에서나 수의사 권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공직에서는 밤을 세워 동물전염병 방역에 성과를 냈고 수의사회에서는 도비 공수의, 한우농가 진료비 지원사업을 이끌어냈다.

Q. 앞으로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한다

수의사 권익 신장과 대한수의사회 발전을 위해 낮은 자세로 출마했다. 아름다운 희망을 그려낼 수 있도록 수의사회원과 항상 소통하면서, 수의사가 얻어낼 것을 끝까지 싸워 얻어낸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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