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 발족..초대 의장에 김성수 원장
국내 수의 재생의료의 표준 프로토콜 제시 위해 모여..근거 및 신뢰 기반 플랫폼 지향

한국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Korean Veterinary Regenerative Medicine Consortium, KVRMC)가 5일(일) 정식 출범했다. 근거와 신뢰를 기반으로 재생의료 표준 프로토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줄기세포 배양 시설 갖춘 동물병원 11곳 참여..초대 의장에 김성수, 부의장에 곽지훈
“경험에 의존한 치료 넘어 표준 치료 체계 구축”
한국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는 ‘근거를 공유하고, 신뢰를 검증한다’는 철학 아래, 수의 재생의료가 임상 표준과 신뢰를 갖춘 분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의 학술 모임이나 연구회를 넘어 수의 재생의료를 근거기반(Evidence-Based Medicine)과 신뢰기반(Trust-Based Medicine) 의료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참여 병원들은 정기적으로 통합 품질관리(QC)를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함께 검증하고, 임상데이터를 공유해 객관적인 근거를 축적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개별 병원의 경험에 의존하는 치료를 넘어, 표준 진료 프로토콜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에는 병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치료하는 전국 동물병원 11곳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VIP동물의료센터,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SNC동물메디컬센터, 동물의료센터24인치,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FM동물메디컬센터, 넬동물의료센터, 죽전동물메디컬센터, 올리몰스동물메디컬센터, UN동물의료센터, 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 초대 의장은 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초대 부의장은 곽지훈 FM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맡았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허브 설립 취지 발표와 근거기반 수의 재생의료를 위한 QC 체계, 반려동물 엑소좀(세포외소포체) 최신 연구 동향, 엑소좀 분리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허브 운영 방향과 참여 병원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성수 의장은 “재생의료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재의 의료”라며 “앞으로는 누가 먼저 치료를 시작했느냐보다 누가 더 객관적인 근거를 만들고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의 재생의료의 임상 표준을 만드는 것”이라며 “참여 병원 모두 정기 QC를 통해 치료 품질을 검증하고, 임상데이터를 함께 축적하기로 뜻을 모은 것은 매우 의미 있다.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신뢰를 함께 만들어 가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믿을 수 있는 재생의료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곽지훈 부의장은 “재생의료의 경쟁력은 개별 병원의 증례 숫자가 아니라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기관에서 동일한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허브 참여 동물병원은 동일한 기준으로 치료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며, 동일한 QC를 통해 치료의 품질을 검증받는 전국 단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근거가 쌓여야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있어야 보호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며 “수의 재생의료가 경험 중심에서 근거 중심으로, 개별 병원 중심에서 전국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는 앞으로 ▲재생의료 표준 프로토콜 구축 ▲정기 통합 QC 시스템 운영 ▲다기관 임상데이터 레지스트리 구축 ▲공동 연구 및 논문화 ▲교육·인증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