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갈색얼가니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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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얼가니새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특이한 물새 '갈색얼가니새' 구조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가 낯설고 특이한 물새를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물새는 지난 10일, 서귀포 남쪽바다 해상에서 심한 탈진상태로 갈치잡이 어선에 의해 발견된 물새로 정식 명칭은 '갈색얼가니새(Brown Boody, 학명 : Sula leucogaster)' 다.

우리나라에는 서식하지 않고 주로 태평양 동부와 인도양, 대서양 등 열대 해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구조된 갈색얼가니새는 약 70cm 정도 크기의 수컷으로, 머리, 목, 날개는 검은 갈색이며, 아랫배는 흰색, 부리와 눈 주변은 푸른색, 그리고 다리는 황색을 띄고 있다.

갈색얼가니세는 과거 전라남도 가거도와 경상남도 홍도에서 한 차례씩 관찰된 기록이 있고, 제주도 근방에서는 지난 2006년 사진촬영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한반도를 스치는 태풍에 의해 마라도에서 우연히 촬영에 성공했었다.

구조된 갈색얼가니새는 현재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전문 의료진으로 부터 각별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응급진료 및 영양공급을 통해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윤영민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장(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은 "이번에 구조된 갈색얼가니새는 외상이나 부상당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바다를 횡단하는 도중 먹이부족으로 심한 탈진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며 "건강이 회복되면 마라도에서 방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2010년 11월 25일 개소된 뒤, 제주대 수의대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갈색얼가니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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