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가금류 전통시장·가든 유통관리 `AI 취약지대 막는다`

산 가금 유통방역관리제 전국 시행..입식·출하신고, 정기 AI 검사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고병원성 AI 전파 취약지대로 지목됐던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의 살아있는 가금 유통에 대한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 가금 유통방역관리제를 7월 1일부터 전국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 이들과 연계된 가금거래상 및 농장 등 살아있는 가금 유통시장(Live Bird Market)은 고병원성 AI의 위험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산업화된 육계, 산란계, 오리농장과 달리 생축 이동이 빈번하고 규모가 작아 방역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17일만에 전국 7개 시도로 번진 고병원성 AI도 전통시장을 통해 전파됐다.

농식품부는 살아있는 가금에 대한 유통방역관리제를 도입하기 위해 지자체, 생산단체와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미국의 살아있는 가금 유통관리시스템(LBMS, Live Bird Marketing System) 사례를 조사하는 한편, 지난해 광주광역시 시범사업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된 유통방역관리제는 전통시장 가금판매소(315), 가든형식당(351), 계류장을 포함한 가금거래상(247), 전통시장에 가금을 공급하는 농장(236)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들 시설은 지자체에 등록한 후 가금 입식·출하를 신고하고 정기적으로 AI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점검, 휴업소독, 교육, 유통단계별 검사결과 확인 등 방역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산 가금 유통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오는 9월 산 가금 유통이력을 기존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과 연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살아있는 가금류 전통시장·가든 유통관리 `AI 취약지대 막는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