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올바른 반려문화를 나누는 축제의 장 ‘진주품은 반려동물한마당’이 7년 만에 돌아왔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제38대 ‘하마’ 학생회가 10월 17일(토)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제30회 진주품은 반려동물한마당’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500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참여해 다양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동물과 교감했다. 수의학 정보를 나누고 동물복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김석 학장은 7년 만의 개최에 반가움을 전하면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수의과대학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건강부터 일상 속 이야기까지
특별한 매력을 뽐낸 ‘기다려! 장기자랑 멍림픽’
중앙무대에서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특별강연이 열렸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수의안과학 심재호 교수는 ‘우리 아이 일상 속 눈 건강 관리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반려동물의 눈 건강을 일상에서 살피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보호자들이 평소 반려동물의 안과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구독자 4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주인공인 리트리버 ‘뭉치’와 함께하는 ‘우주 대 개스타 리트리버와 함께 사는 이야기’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과 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참가자들이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모습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다려! 장기자랑 멍림픽’은 반려동물의 개성과 장기를 선보이는 ‘모두의 펫스타!’와 ‘기다려’ 자세를 가장 잘 유지하는 강아지를 선발하는 ‘기다려보개’ 등 2부로 구성됐다.
‘모두의 펫스타!’에서는 반려동물들이 각자의 특별한 장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채웠다. 이어진 ‘기다려보개’에서는 보호자의 신호에 따라 기다리는 훈련을 겨루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반려동물의 재능과 훈련 모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교감하고, 참가자들도 다양한 반려동물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경상국립대 미술교육과 재학생과 중앙동아리 ‘그릴자유’가 함께한 반려동물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반려동물의 모습을 그림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의 생김새와 개성을 담아낸 캐리커처와 반려동물로 페이스페인팅을 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통해 축제의 순간을 특별한 기념품으로 남겼다.


진주시 유기동물 입양 홍보부터 기부까지, 동물복지 실천 이어져
행사장에는 진주시 유기동물 입양을 홍보하고, 참가자들이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기동물 입양 홍보는 유기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에게 입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앙무대 왼편에는 참가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결제하면, 해당 수익금 전액을 동물복지를 위해 기부하는 ‘체리포펫’ 사진 촬영 부스가 자리했다. 수익금은 체리포펫을 통해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CI(알러제로)의 ‘고양이 유산균’은 리본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된다.


어린이 수의사 체험, 청소년 진로 상담부터 무료 건강상담까지
반려동물한마당은 반려동물 보호자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등 동물과 수의학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어린이 수의사 체험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수의사의 역할을 경험하며 동물을 돌보는 일과 수의학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물과 생명을 다루는 수의사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수의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 상담 부스에서는 수의과대학 진학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 수의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진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경상국립대학교 동물의료원 소속 내과·외과·안과 수의사들이 참여해 무료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질병,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평소 궁금했던 건강 관련 질문을 수의사에게 직접 묻고 답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반려동물 심폐소생술(CPR) 교육과 과체중 관리 상담도 함께 마련됐다.
건강상담 부스에서스 수의학 기반의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 솔루션 브랜드 ‘아나포유® (AnaForYou®)’의 ‘이뮨프로(Immun-Pro)’와 ‘옥스탑(Ok-stop)’이 활용됐다. ‘이뮨프로’는 고품질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활용해 장 내 환경을 개선하고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유산균 솔루션이다. ‘옥스탑’은 간 건강과 강력한 항산화 작용에 초점을 맞춰 노령동물 및 활력 개선이 필요한 반려동물에게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과 참가자의 필요를 고려한 프로그램은 반려동물한마당이 반려인과 반려동물만의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동물과 수의학을 접하고 소통하는 행사라는 점을 보여줬다.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마련된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장
올해로 제30회를 맞은 진주품은 반려동물한마당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려 지역 시민들과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주제로 한 전문 강연부터 무대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 어린이 수의사 체험과 청소년 진로·진학 상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의과대학 교수진의 강연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여기에 사진 촬영을 통한 유기동물 후원 활동까지 더해지면서 축제의 즐거움을 동물복지를 위한 관심과 실천으로 연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반려동물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고, 내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넘어,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 필요한 이해와 책임을 나누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7년 만에 다시 열린 진주품은 반려동물한마당이 지역사회와 수의과대학을 잇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한편, ‘제30회 진주품은 반려동물한마당’은 시너지동물메디컬센터, 비엔동물전문의료센터, 부산 UN동물의료센터, 김해 르엘동물의료센터, 버박코리아, 닥터맘마, 닥터힐메딕스, 대웅펫, ODAC, 이지브러쉬, 알러제로 등 여러 동물병원과 기업이 힘을 보탰다.

손하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