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농장 생산성 위협하는 ‘회장염’ 주사용 백신 최초 출시된다

한국MSD동물약품, 포실리스 로소니아 그랜드 론칭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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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농장에서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회장염에 대한 주사용 백신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한국MSD동물약품(대표 정승환)은 8월 20일(목)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포실리스 로소니아(Porcilis® Lawsonia) 그랜드 론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MSD동물약품이 돼지 회장염 주사용 백신 ‘포실리스 로소니아’의 그랜드 론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로소니아균(Lawsonia intracellularis, 회장염균)에 의해 유발되는 회장염은 돼지농장의 생산성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소니아균은 대부분의 돼지농장에 상재한다. 전세계 돼지농장의 96%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다비육종·도드람양돈농협·강원대 수의대 연구진이 국내 돼지농장 46개 농장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90% 이상의 감염률이 확인됐다.

실질적인 문제도 상당하다. MSD동물약품이 국내 돼지농장 41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9%의 농장이 회장염을 확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돼지수의사 71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에서도, 관리하는 농장에 회장염이 있다는 응답이 6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발라드동물병원 고상억 원장은 “농장 위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질병이 떠오르고 있다. 그중 하나가 회장염”이라고 지목했다.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8대방역시설 규제 등을 거치며 농장 위생이 개선됐고, 통상적인 항생제 사용이 줄자 억제되어 있던 회장염 문제가 대두됐다는 것이다.

이날 론칭 세미나에서는 후보돈 도입과 자돈 비육 과정에서 회장염이 일으키는 문제가 지목됐다.

외부 후보돈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균주가 유입되거나, 음성 후보돈이 분양농장의 로소니아균에 급격히 노출되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후보돈의 혈변·폐사뿐만 아니라 임신-분만-비육으로 이어지는 순환식 감염 고리를 보인다.

한별팜텍 이승윤 원장은 일선 돼지농장에서 보이는 다양한 회장염 증례를 소개했다. 회장염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돼지 소화기 전반을 꼼꼼히 부검해야 한다는 점을 조언했다.

회장염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도 지목했다. 후보돈 손실은 물론 사료요구율이나 출하두당 약품비에서 큰 격차를 유발했다.

로소니아균이 어디에나 있다는 점도 거듭 지목됐다. 심지어 해외에서 돼지를 수입하든, 경기 북부 ASF로 인한 재입식까지 1년 넘게 돼지가 없었던 농장에서도 회장염은 다시 발생했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이승윤, 고상억, 이성석 원장

회장염에 대응하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감염 피해가 발생한 후에 항생제로 치료하거나, 백신으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후보돈 도입 시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순치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일단 항생제 사용은 늘고 있다.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회장염에서 주로 처방되는 타이로신·티아물린 제제의 국내 판매량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MSD의 포실리스 로소니아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로소니아균 사독백신이다. 기존 돼지 회장염 백신과 달리 근육 혹은 피내주사로 접종할 수 있다.

포실리스 로소니아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한 휴SMC동물병원 이성석 원장은 생산성 개선 효과에 주목했다. 돼지농장 3개소에서 진행한 야외 임상시험에서, 포실리스 로소니아 접종군의 19주령 체중이 대조군 대비 2~5kg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성석 원장은 “특히 이제껏 비육 단계의 폐사를 포함한 회장염 문제를 전혀 감지하지 못해 섭외가 어려웠을 정도였던 농장에서도 생산성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지목했다. 회장염의 75%를 차지하는 준임상형(subclinical)에서도 백신을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한 일선 돼지수의사는 “농장 현장에서 경구백신을 일일이 급여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주사 제제를 더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D동물약품은 포실리스 로소니아 백신이 기존 자사 PCV2 백신과 혼합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도 지목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포실리스 로소니아 백신은 곧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MSD동물약품 관계자는 “현재 국가검정 단계로 가능한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MSD동물약품 측이 돼지 회장염 백신 포실리스 로소니아(Porcilis® Lawsonia)의 국내 판매를 9월 10일(목) 시작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편집자주>

돼지농장 생산성 위협하는 ‘회장염’ 주사용 백신 최초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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