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당뇨, 주사 대신 먹는 약으로’ 신약 센벨고 활용은 어떻게

2026 베링거 당뇨 아카데미 5차, 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김미령 원장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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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고양이 당뇨병 치료제 ‘센벨고’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2026 당뇨 아카데미가 5번째 강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김미령 원장은 센벨고 출시로 본격화될 SGLT-2 억제제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돌봄 부담으로 인해 직업을 바꾸고,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기마저 주저하는 당뇨 환자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했다.

이날 김미령 원장은 센벨고의 작용 기전부터 부작용 관리, 실전 적용 팁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지난 5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가 업데이트한 고양이 당뇨 관리 가이드라인도 소개했다.

센벨고의 벨라글리플로진(Velagliflozin) 성분은 신장 사구체에서 여과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혈중에 과다해진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해내면서도, SGLT-1 수송체의 포도당 재흡수는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저혈당으로 흐를 위험은 피한다.

그렇게 낮아진 혈당은 당독성으로 인해 췌장 베타세포가 손상되며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고양이 당뇨의 악순환을 끊는다.

경구로 투약할 수 있는 액상 제제라는 점도 센벨고의 큰 강점이다. 전용 경구 주사기는 체중을 기준으로 표시돼 보호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단독으로 먹이거나, 사료에 섞어줄 수 있어 간편하다.

김미령 원장은 “고양이를 잡지 못해 인슐린 투여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주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직업을 바꾸고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보호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기 치료 과정에서는 극심함 돌봄 부담은 해외에서는 안락사로,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양육에서 이탈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투약 편의성이 당뇨 환자 관리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Sensation study’ 등 당뇨 환묘에서 벨라글리플로진의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한 주요 연구를 함께 소개했다. 벨라글리플로진을 투여한 당뇨 환묘 80% 이상이 혈당·프럭토사민(Fructosamine) 수치 개선과 다음·다뇨 증상 완화를 보였다는 것이다.

센벨고 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환자 선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상적으로는 당뇨로 진단되었으나 전신 탈수가 심하지 않고, 식욕이 양호하며, 케톤뇨가 검출되지 않고, 당장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안정적인 환자, 이른바 ‘Happy diabetic cat’이 센벨고의 적용 대상이 된다.

반면 SGLT-2 억제제가 삼투성 이뇨를 유발하는 만큼 탈수에 취약한 3기 이상의 중증 만성신장병(CKD) 환자에서는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케톤산증도 경계대상이다. 특히 SGLT-2 억제제로 혈당은 정상 범위로 떨어진 가운데 식욕부진 등으로 체내 인슐린 작용이 부족해지면 정상혈당 당뇨병성 케톤산증(Euglycemic DKA, eDKA)으로 진행될 수 있다.

케톤증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혈중 케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Beta-hydroxybutyrate, BHB)를 보호자가 가정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미령 원장은 투약 초기 갑작스러운 사료 교체는 식욕부진으로 인한 eDKA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식욕저하, 기력저하, 구토, 설사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면 지체없이 내원하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미령 원장은 센벨고를 적용한 다양한 증례를 비롯해, 관해(remission)에 이르렀을 때의 SGLT-2 억제제 지속 투약 여부 등에 대한 경험을 함께 전했다.

센벨고에 초점을 맞춘 이번 베링거인겔하임 2026 당뇨 아카데미 마지막 5강은 오는 17일(월)까지 아이해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고양이 당뇨, 주사 대신 먹는 약으로’ 신약 센벨고 활용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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